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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생각306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뻘쭘했던 갱블시상식 2010년도 이제 한 주를 남겨놓았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2010년입니다. 하루건너 이런저런 송년 자리에 참석하게 됩니다. 그리고 상을 받기도 했고 상을 주기도 했습니다. 지난 22일 경남도민일보가 운영하는 메타블로그인 갱상도블로그 우수블로그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상을 주는 경남도민일보도 상을 받는 블로거도 뻘쭘한 시상식이었습니다. 상이라는 것이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야 하고, 더불어 지켜보는 사람도 함께 유쾌해야 하는데, 이번 갱블 시상식은 과정도 그랬고 시상식 당일도 그랬습니다. 그렇지만 내년을 위한 결론은 아주 좋습니다. 이것이 갱블의 문화고 갱블의 힘이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2010년 갱블우수블로그 선정방식으로 당당히(?) 3등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 2010. 12. 24.
삼겹살 맥주 샤브샤브 먹어봤나? 아니 들어나봤나? 삼겹살 맥주 샤브샤브를 우연히 맛보았습니다. 돼지고기 잡내가 싹 빠진 깔끔한 맛인데 주변에서는 "야, 이것으로 장사해도 되겠다."라는 탄성이 나왔습니다. 재료나 요리도 아주 간단합니다. 삼겹살 샤브샤브임으로 샤브샤브용 삼결살을 준비해야 합니다. 정육점에서 샤브샤브용으로 달라하면 얇게 썰어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맥주가 필요합니다. 맥주는 피쳐로 준비하면 충분합니다. 용기는 높이가 넉넉한 후라이팬(?)을 준비하면 됩니다. 맥주를 팬에 붓고 충분히 열이 올랐을 때 샴결살을 넣어면 됩니다. 그리고 젓가락으로 적당히 뒤집어 주면서 적당히 익기를 기다렸다. 먹기 좋을 만큼 익었을 때 건져내면 됩니다. 그럼 어떤 맛일까요? 일단 돼지고기 잡내가 없습니다. 그리고 술에 샤브샤브를 해서 고기가 술을 머금지는 않습니다... 2010. 12. 22.
작은음악회로 꾸민 마을도서관 송년행사 11월1일부터 비상근으로 전환하였지만 아직 소장 책임을 가진 단체가 경남정보사회연구소입니다. 경남정보사회연구소는 1994년 10월 4일 창립한 우리 지역 토종단체인데, 제가 연구소와 인연을 맺은지 벌써 13년이 훌쩍 넘습니다. 책임의 정도는 차이가 나겠지만 지금 생각에는 연구소가 사라지지 않는 한 계속 활동을 할 것입니다. 은근히 중독성이 강한 단체입니다. 1994년 창립한 연구소가 무엇을 하는 단체인가 물어보면 대부분 사람은 마을도서관을 말합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마을도서관은 연구소가 추구하는 운동의 도구이며 하나의 방법입니다. 연구소는 마을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마을단위의 주민밀착형 운동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지금은 풀뿌리운동, 주민운동이 단체의 고유 목적에 상관없이 보편적인.. 2010. 12. 22.
벌거벗은 마네킹과 창동골목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 1월31일까지 루미나리에 불을 밝힌다는 소식은 어제 올렸습니다. 2010/12/20 - 창동 살리기가 박완수시장 숙제라고 침체 된 창동을 살리기 위해서는 비싼 상가임대료 인하와 상인들의 친절이 필요하다는 댓글을 주신 분도 계십니다. 나에게 창동은 무엇인가? 그냥 창동입니다. 추억이 깃든 장소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창동이 사라지면 추억의 장소가 사라지는 것이죠, 그래서 우연히 시간이 되어 창동을 걷게되었고 폰카지만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창동구경을 해 보실까요? 골목으로 들어서니 벌거 벗은 마네킹만 덩그러니 남은 가게가 있었습니다. 학문당 뒷문으로 나가면 삼도집이 나옵니다. 사진을 찍고 있으니 골목안쪽 가게에서 사장님이 뭐라고 하십니다. 아마 안으로 와서 구경을 하라는 말이었지 싶습.. 2010. 12. 21.
창동 살리기가 박완수시장 숙제라고 토요일(18일) 창원에서 경남도민대회 참여하고 친구들과 조촐한 송년회가 있어 마산 창동을 찾았다. 집회장에서 마산 사는 분에게 물었다. "마산은 시내 나가면 밤에 차를 어디에 세워야 합니까?" "밤이라 그냥 길가에 세우면 될 겁니다. 마산은 단속 안 해요. 안 그래도 장사도 안되는데 차까지 단속하면 난리 날 겁니다." 길가에 세워두어도 된다고 했지만, 결국 차는 골몰 안에 좋은 자리가 있어 얌전히 세워두었다. 7시 약속에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하였다. 뭘하지? 잠시 생각하다. 그래 창동 구경이나 하자며 차 문을 잠궜다. 오동동에 루미나리에가 화려하게 불을 밝혔다. 손님이 북적이는 가게는 없지만 이렇게 루미나리에라도 밝혀 놓으니 보기는 좋다. 지역의 경남은행이 협찬을 한 것 같은데, 검색을 해보니 지난 1.. 2010. 12. 20.
창원중앙역을 미리 가보았다. 창원 정병산 아래에 새로운 역이 생겼다. 창원중앙역이다. 꼭 일주일 뒤인 12월 15일 창원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갈 수 있게 된다. 그것도 마산역, 창원역, 새로 생기는 창원중앙역에서 탈 수 있다. 이제 창원에서 서울까지 3시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창원사는 사람은 고속버스를 타는 것이나, 밀양에서 KTX를 타는 것이나 시간에서 그렇게 차이 나지 않는다 느끼는 경우가 많다.(비용 대비 시간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새마을 기차를 타고 가서 갈아타거나, 밀양까지 자가용이나 버스를 이용해 움직이는 시간을 계산하면 그렇게 빠르다고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15일부터 마산, 창원에서 KTX를 타게 되면 그 조건이 상당히 달라진다. 비용의 문제는 따지게 되겠지만. 환승의 불편함이나, KTX를.. 2010. 12. 8.
무료급식은 남녀노소 모두 좋아한다 창원에는 마을마다 마을도서관이 있습니다. 약간 포장하면 16년 전부터 시작한 마을도서관 운동으로 창원은 마을도서관운동의 성지(?)로 불립니다. 12월은 마을도서관마다 송년행사가 열립니다. 지난 12월 4일은 봉곡마을도서관(봉곡평생교육센터,봉곡사회교육센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이 송년행사를 하였습니다. 올해 송년행사는 창원시에서 별도의 보조금을 주어 조금 풍성한 행사가 되었습니다. 마을도서관에서 한지붕 아래 세 가족을 하다 올해 독립건물을 지어 분가한 노인정 칠판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회장 알임니다. 12월 4일 사회교육타에서 주민을 위한 점심식사, 사진, 노래자랑 등 행사를 실시합니다. 많이 참석 바랍니다." 2010년 봉곡평생교육센터 송년행사 주제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의 웃음에 행복합니다.".. 2010. 12. 8.
경남 지능형홈 체험관 "와! 좋다" 그러면 되나? 어제 뜬금없이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드르륵" - 휴대폰 진동소리 "예, 파비님" "선관위에서 조사 나갈지 모르겠어요" "왜요?" "지난번 경남 팸 투어 후기에 김두관 도지사 관련 글이 많다고, 추측인데 한나라당이 선관위에 팸 투어를 고발한 모양입니다. 몇 명만 조사하는 건지, 전체를 조사하는 건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예, 알겠어요. 참 여러 가지 하네요. 조사 받고 나면 그것도 블로그에 올리면 되겠네, 내 참" "딸각" - 전화 끊는 소리,,,이건 아닌가..^^ 블로그가 주관적 매체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블로그 운영자가 자기 혼자보고 만족하려고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한 편의 글을 적는데 10분만 들여도 되는 때도 있지만, 대부분 적어도 1시간 이상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시간 투자해.. 2010. 12. 8.
'사랑하는남편'이 축하화분 보낸 그림전시회 창원이 따뜻한 남쪽이라지만 11월의 마지막 날 어둠이 내리니 '이제 겨울이구나!' 하는 느낌이 절로 든다. 겨울이 막 시작하는 이때가 되면 가능한 참석하는 그림전시회가 있다. 프로가 아닌 취미로 그림을 배우는 주부들이 중심이 된 "창원사랑 고향만들기 전"이다. 1996년 마을도서관에 서양화 반을 개설하고 그해 10월 수강생들의 작품으로 창원갤러리에서 서양화 전시회를 한 것이 출발이다. 그리고 1999년 1월26일 늘푸른 전당에서 창원사랑 고향만들기 주부서양화교실 연합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창원사랑 고향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이때부터 전시회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2002년 각 마을도서관의 서양화 반 연합모임을 창립하고, 2007년에는 독자적으로 비영리 민간단체 등록도 하였다. 전업작가가 아닌 주부들이 단체를.. 2010.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