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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생각306

사무처장 1년, 다시 1년을 시작하는 첫 날에 * 녹색경남21추진협의회 사무처장 1년을 맞으며 의제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옮깁니다. 차갑지 않고 따뜻한 봄을 품은 비가 밤 사이 내렸습니다.아마, 사무처장인 저의 녹색경남21추진협의회 활동 1년을 축하하고, 2년을 시작하는 격려의 봄비라는 달콤한 착각에 젖어 봅니다. 2012년 2월 1일 첫 출근을 했으니 시간은 참 빠르구나 하는 것을 실감합니다.지난 1년을 찬찬히 살펴보면 참 많은 활동을 한 것 같은데, 콕 찝어서 딱히 인상적인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의제 활동이 호락호락한 일이 아닌데 고작 1년 활동으로 인상적인 것을 남긴다는 것 자체가 성립하지 않을 것도 같습니다. 저는 학교를 졸업하고 공장생활을 하다 1997년부터 지역의 시민단체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끊어짐이 있었지만 지역을 떠나지 .. 2013. 2. 1.
역설, 지속가능성을 추구하지만 지속가능하지 않은... 나는 경남의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의제를 실천하는 기구에서 밥 빌어 먹고 산다.시민단체 활동보다 보수는 많지만 활동의 방식이나, 행동, 생각에 스스로 틀을 두게 된다.자리 뭐 이딴거 때문에 자기 검열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하는 활동에 장애를 초래하지 않기 위함이다. 그런데 뭐,,,이런 방식이 별로 신통치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내 안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블로그를 내년에는 다시 시작해야지 하는 강한 땡김을 받는다.기록의로서의 블로그, 그리고 어쩜 약자의 외침으로서의 블로그,,, 경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천활동을 하는 녹색경남21추진협의회는 과연 지속가능한가?의제 일꾼들은 농당삼아 그런다."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지만 "지속가능하지 않는 의제"라고,.,녹색경남21추진협의회도 경상남도 .. 2012. 12. 12.
맨얼굴로 인사하는 그런 마을 꽃 필 때 꽃바람 타고 블로그로 돌아 오겠노라 했다. 꽃 피는 것을 시샘하는 것인지, 블로그로 돌아 오는 것을 거부하는 것인지 때아닌 강풍주의보까지 내렸다.2011년 왕창 백수 생활을 했다. 그 백수 생활에 간간히 활동한 것이 창원시 으뜸마을만들기 심사위원이다. 나도 참여했던 활동을 모아 녹색창원21추진협의회에서 보고서를 책으로 냈다.나도 으뜸마을만들기에 대한 바람을 담은 글 한 편을 보탯다.오는 6월7일부터 9일까지 마산 창동을 중심으로 전국마을만들기대회가 펼쳐진다. 책이 필요한 분들은 마을만들기대회에 참여하면 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맨얼굴로 인사하는 으뜸마을 이종은/녹색경남21추진협의회 사무처장 ‘할아버지께서 소금 굽던 그곳에 아버지가 그물 놓아 숭어 잡는 날은 동네잔치를 하였다.’ 도심 갯벌로.. 2012. 4. 4.
냇가에 피어난 고마리... 2012년 새해가 밝았다. 한동안의 휴식에서 탈탈 털고 기지개를 켜야하는 때가 되었다. 자발적 백수 생활 청산을 위해 이력서를 준비하며 외장하드에 담긴 자료들을 들추다 예전에 쓴 글 하나를 발견했다, 꽃들에게 희망을 소식지에 기고한 글이다. 안타깝게도 7년 전의 글임에도 그때 던졌던 고민은 여전히 유효한 것 같다. 이에 잠자는 블로그도 깨울겸 블로그에 그대로 옮겨 본다. 냇가에 피어난 고마리 (사) 지역문화공동체 경남정보사회연구소 사무국장 이종은 여느 해 보다 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이 겨울도 다 지났다. 있는 사람들이야 겨울나기가 여름보다 좋다지만, 없는 사람들에게는 이번 겨울은 어려운 계절이었을 것이다. ‘경남정보사회연구소’ 이 어려운 이름을 가지고 지역에서 마을도서관 운동을 한지 10년이 되었고, 1.. 2012. 1. 2.
일본사람이 석남사 소나무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일본 지진으로 붕괴 된 일본의 핵발전소는 여전히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그동안 핵발전소 사고에 대해서 많은 것을 숨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거짓말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지 그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습니다. 궁극에는 그 거짓말을 한 당사자에게도 이롭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의 핵발전소 사고는 지진과 해일 탓이라고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아직 핵을 통제하지 못하면서 과욕을 부린 인간의 만용에 있습니다. 정도는 다르지만 그런 과욕의 상처를 일본은 오래전에 이 땅에도 남겨 놓았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입니다. 70년 전에는 아무런 일도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지금 보면 참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도대체 이 소나무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울산에 석남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석남사를.. 2011. 5. 31.
절정의 진해 군항제 여좌천 로망스 벚꽃 방사능이다. 황사다 해서 자칫 우울한 주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 한 주를 찜찜한 기분으로 맞게 되겠죠 찜찜하고 우울한 기분 한 방에 날려 버리세요 진해군항제 벚꽃놀이는 어떨까요? 토요일과(9일) 일요일이(10일) 진해 군항제 벚꽃이 절정일 것이라 합니다. 도시가 온통 꽃밭입니다. 가로수 벚꽃을 보고도 와! 감탄사를 연발하지만, 벚꽃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특별히 좋은 곳도 있습니다. 그 중의 한 곳이 여좌천 벚꽃입니다. 드라마 로망스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연인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좌천 벚꽃을 감상하는 비법이 따로 있기에 살짝 알려 드립니다. 지금 이맘때 창원시 진해 여좌천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지 않을까요? 그러니 사람들이 당연히 많이 찾을 것입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2011. 4. 9.
경남이 눈에 덮이면 어떤 모습일까? 창원에 40여 년 살면서 이렇게 발목이 푹푹 빠지는 눈을 구경한 기억이 잘 없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눈에 대한 몇 가지 장면은 있다. 84년 이맘때의 눈이다. 중학교 졸업을 하고 친구들과 원전바닷가에 놀러 가는데 눈이 왔었다. 그리고 87년 대학 입학 논술과 면접을 보는 날 내린 눈이 기억에 남는다. 공대 우리과 홍일점이었던 진해가 집인 영숙이는 면접에 늦게 왔었다. 창원에 눈이 내리면 장복산과 불모산 넘기가 어렵다. 2001년에도 눈이 많이 왔던 것 같다. 아이들과 처음으로 눈사람을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2005/03/24 - 기억 살리기-하늬의 어릴 적 그림 그리고 작년에도 눈이 제법 내렸다. 용추계곡에서 잠시 감상에 젖기도 했다. 2010/03/11 - 눈꽃 핀 창원 용추계곡 3월의 봄 어제도 .. 2011. 2. 15.
블로거 지적 수용한 롯데마트창원중앙점 꼭 한 달 전 '롯데마트 창원 중앙점' 지하도의 장애인 점자블록 위에 놓인 위험한 볼라드 글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2011/01/05 - 롯데마트 창원중앙점 이러면 큰일나요. 다음뷰의 포토.동영상 베스트에 올라 많은 조회가 있었습니다. 특히 경남도민일보가 운영하는 갱상도블로그에서는 조회 수가 많아 월간 인기글에 노출되고 있었으니 꼬박 한 달 걸려 있었습니다. 이쯤이면 롯데마트에서도 뭔가 조처를 하겠지 하면서도 현장 확인을 못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제 스마트폰을 들고 현장 점검을 나갔습니다. 생활주변의 어떤 것에 대해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한 때는 가능한 결과까지 알리는 것이 블로거의 책임이자 관심있는 분들에 대한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롯데마트 창원 중앙점의 지하 입구의 장애인 점자블록 위의 볼라드.. 2011. 2. 5.
대통령 별장섬 지나는 거가대교 야경 설날 거가대교를 왕복으로 지났습니다. 거금 2만 원이 날아갔습니다. 기존 국도 14호선을 따라가면 110Km가 나오는 거리인데 60Km가 네비에 찍혔습니다. 거가대로의 가덕터널을 처음 지나는 아이들은 터널이 유리로 되어 있어 바다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냥 수심 48m라고만 적혀 있고 여느 터널과 다름이 없으니 급실망입니다. 아이들의 생각이 현실이었다면 1만 원이 아니라 2만 원도 아깝지 않겠죠... 2만 원을 투자하고 아무것도 남기지 않으면 너무 손해 보는 것 같아 거가대교 야경을 담았습니다. 이쪽 지리는 그래도 나름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터라 사진찍기 좋은 장소를 찾았습니다. 거가대교는 대통령별장이 있는 저도를 통과합니다. 그리고 그 섬은 버들내(유호마을-상유,하유)에서 잘 보입니다. 구.. 2011.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