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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생각/영화7

묘한 느낌 뭐지? 차승원의 변신 '하이힐' 느와르 영화인 '하이힐'차승원의 변신, 영화가 진행 될 수록 당황스럽다. '도희야'가 일상화 된 폭력과 동성애자에대한 사회적 편견에 대한 저항과 고발이라면'하이힐'의 동성애는 영화를 전개 시켜 나가는 끈끈한 추동력이며, 그것에서 연유한 주인공의 성 정체성과 고뇌가 중심이다. 영화를 보고나서 제목을 참 잘 뽑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하이힐'이 나에게는 '붉은 하이힐'로 다가온다.영화 속 하이힐은 붉은 색이 아니었는데 말이다. 욕망, 꿈, 간절함, 신에 대한 배신, 금기에 대한 도전, 따뜻함, 온기 등등...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기다가 '왜. 하이힐 이지?'라는 궁금증까지... 조금 자극적이고 피 튀김이 요란한 영화다.그리고 잔인하다.18금으로 등급을 매길 정도로 잔인하지만...영화의 주제 또한 18금.. 2014. 6. 6.
라스트베가스 노인들의 삶과 지혜를 배우는 멋진영화 코미디라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웃기위해 간 영화...기대이상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던 영화 라스트베가스 "품격있는 꽃할배들의 물이 다른 총각파티" "우리도 놀 줄 안다!"뭔가 부족하고 영화를 정확히 전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it's going to be legendary를 직역하는 것이 오히려 훨씬 좋았을 것 같다.영화의 마지막엔 그렇게 되었으니 말이다. 어르신들이 주는 유쾌함, 넘치는 듯 하면서도 넘치지 않았다.그리고 아직 그 나이가 되지는 않았지만 한번쯤 나도 해보고 싶다는 그런 욕구도...물론 다른 방식이 되겠지만... 젊은 배우들의 야함이 야하지 않게 느껴질 정도로 어르신들의 연기는 빼어났고 야함보다는 웃음을 먼저 선사하는 영화라고 하면 과할까?자칫 우울해 질 수 있는 것을 꽤 멋지.. 2014. 5. 16.
표적-당신도 어느 날 표적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얼마나 안전한가?어느 날 문득 당신은 당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누군가의 표적이 되고 영문도 모르고 죽을 수 있다.영화 속 이야기지만 그것이 현실과 무관하지 않을 때 우리는 불안할 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 대표 훈남 유준상이 악마로 변신한 영화 '표적, The Target'한국 경찰 영화의 대표격인 투캅스의 안성기와 박중훈은 표적의 유준상과 비교하면 귀여운 캐릭터다.투캅스와 표적이 20년이라는 시간의 간극이 있으니 어쩜 당연한 것일게다. 그럼 우리가 살아 가는 대한민국은 20년 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더 발전했고 살기 좋아 졌는가?여기에 대한 대답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지금부터 실수하는 놈은 가차없다'며 권력이 조폭화 되어 버린 장면을 그렸다.그.. 2014. 5. 3.
세월호 참사와 영화 역린의 중용23장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대왕 1년에 일어나는 정조암살을 그린 영화 역린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역린[逆鱗]은 용의 턱밑에 거슬러 난 비늘을 건드리면 용이 크게 노한다는 전설에서 나온 말로, 임금의 분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출전은 《한비자(韓非子)》의 이다. 영화 역린은 영화와 TV드라마로 많이 다뤄진 정조대왕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다. 그리고 나름 긴장과 액션 반전 숨겨진 웃음과 인간미를 풍기는 영화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오를 때 관람객의 머리에 남는 것은 중용23장이다.조선왕조 최고로 개혁적인 왕인 정조대왕이 개혁과 변화를 위해 던진 것이 중용23장이다. 其次(기차)는 致曲 曲能有誠(치곡 곡능유성)이니誠則形(성즉형)하고形則著(형즉저)하고著則明(저즉명)하고明則動(명즉동)하고動則變(동즉.. 2014. 5. 2.
'또 하나의 약속' 윤미의 일기장 삼성에 대한 분노를 넘어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승화 되어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지난 2월6일 개봉하였다. 개봉 예정 극장이 영화 상영을 앞두고 개봉을 포기하며 삼성의 외압설 등으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SNS를 타고 "또 하나의 약속" 개봉관을 지켜 내자는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우리 지역에서도 모당에서 영화관을 빌려 상영회를 한다. '또하나의 약속' 상영-일시: 2월 11일(화) 오후 7시 -장소: 경남대 메가박스 -관람료 : 8천원 본 행사주관 노동당 마산당협 희망노리터 내가 사는 창원에서는 집 근처의 "창원CGV"에서 상영한다. 그래서 난 어렵지 않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영화 "변호인"도 개.. 2014. 2. 8.
더 리더 시간이 지나도 생각날 영화 얼마전 극장 카드를 만들었다. 고 1이 된 딸아이와 가끔은 영화를 보며, 강제 야자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볼 까 해서다. 집에서 걸어 10분 거리에 극장이 있다. 혼자 극장을 간 기억이 없는데 어젠 혼자 심야영화를 보았다. 불면증이 약간 있고, 선택한 영화가 청소년 관람불가라 딸아이와 볼 수 없었다. 더 리더(책읽어 주는 남자)는 몇 장면 때문에 고등학생 딸과 함께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이다. 책을 보지 않았고, 영화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대략의 줄거리와 상영시간, 몇 세 관람가 인지만 보고 선택을 하였다. 평소 영화에 관심이 많지 않아 얼마전 지역 일간지에서 소개된 것도 제목만 보았었다. 영화를 선택하는데 작용한 것이 있다면 "책"이라는 글자였다. 이것도 직업.. 2009. 4. 4.
너무나라 야그 아닌, 작전명 발키리 집에서 걸어 10분 거리에 영화관이 있지만,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일은 나에게 아주 드문일이다. 일년에 한번도 극장에 출입하지 않는 해도 허다하다. 25일 세계인형전시회를 보기위해 성산아트홀을 찾았다. 근데 설 연휴라 쉰다고 하였다. "아버지 이제 뭐해요?"하는 딸 아이의 물음에 영화를 보러갔다. 경기가 어려운 탓인지 아니면 볼만한 영화가 없는 때문인지 영화관이 한산한 것 같았다. 딸아이에게 뭘 볼지 영화를 선택하라고 했다. '아버지 이거 봐요'하면서 딸 아이가 선택한 영화는 '작전명 발키리'였다. 내가 가진 그 영화에 대한 정보는 실패한 히틀러 암살에 대한 실화에 기반한 영화라는 것이다. 히틀러가 암살되지 않았다는 역사 상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결말에 대한 긴장감은 덜했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 2009.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