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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생각/삶! 때론 낯선209

김두관지사와 함께한 경남명품단감 수확체험 "단감에도 명품이 있다." 무슨 말인지 감 잡으셨나요? 감이 오지 않으신다고요? 이제 감 철인데 조금만 생각하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좋은예감'이 듭니다. 가을 햇살이 좋았던 5일과 6일 경상남도에서 주최하고 경남도민일보와 100인닷컴에서 주관한 자연이 숨 쉬는 감미로운 경남 파워블로거 초청 경남 팸투어에 참가하였습니다. 경남지능형홈산업센터 홍보체험관을 둘러보고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이 창원 대산면의 감미로운마을입니다. 농촌체험마을 감미로운마을은 백년단감 시배지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인데 요즘은 단감이 제철입니다. 단감 농사는 수확시기에 의해 판가름난다고 합니다. 때를 기다리다 날이 갑자기 영하로 내려가면 얼어버려 농사를 망치게 되고, 그렇다고 일주일 먼저 따면 당도가 낮아 상품가치.. 2010. 11. 7.
먹는 장사 이렇게 하면 오래 못 간다. 얼마 전 사무실 근처에서 맛있는 밥집 한 곳을 찾았다. 그 동네 웬만한 식당 사장들과 인사 나누는 마당발 친구와 우연히 들린 밥집이다. 주 메뉴는 주꾸미인데 처음 먹어보고 괜찮은 집이다는 평을 내렸다. 그 뒤로도 여러 번 그 집을 찾았다. 친구, 함께 일하는 동료,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손님 또 지역에서 함께 일하는 단체 분들에게도 맛있는 집이라고 소개를 했다. 심지어는 도지사가 도민을 편하게 만날 수 있는 밥집을 어느 분이 물어보기에 추천하기도 했었다. 그 집 점심 특선은 주꾸미와 돌솥밥인데, 가격이 오천 원이다. 그래서인지 점심때는 적지 않은 테이블 수인데도 빈자리가 거의 없다. 그리고 저녁 시간에도 마찬가지다. 아마 인근에서 가장 손님이 붐비는 곳이라 해도 되지 싶다. 맛집으로 점찍어 두었는데 이러.. 2010. 9. 21.
택시요금 백 원 끝 전 깎는 유치한 부자손님 10년 된 승용차를 버리고 스쿠터를 이동수단으로 바꾼 지 2년 훌쩍 지났다. 주변에서는 이런 나를 늘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직은 조심해서 타기 때문에 사고가 나지는 않았다. 스쿠터의 장점이라면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것과 신속성이다. 반면 비가 오는 날이면 자유롭지 못한 단점도 있다. 그런 날이면 버스나 택시를 이용한다. 택시를 타면 기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보통의 택시기사들은 먼저 말을 걸지 않고, 질문을 던져야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되고는 통합 이후 벌이가 어떤지, 진해 택시가 창원으로 오는지 이런 질문을 했다. 그러면 한결같이 이렇게 말했다. 진해 가는 손님은 가능한 피한다는 것이다. 진해에서 창원 오는 손님을 태울 수 없어서 많게는 만 오천 원에서 오천 원이 예.. 2010. 7. 25.
미끼 이용, 노인 등치는 얄팍한 상술 선거 개시를 얼마 앞두고 사무실 앞 노인정 노인들이 마산 중리 어디 개업한 오리고기 식당에서 공짜로 음식 대접을 한다고 해서 단체로 갔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어느 후보가 노인들에게 환심 얻으려고 그러는가 했습니다. 저러다 50배 물어낼 수도 있는데 했습니다. 그러고는 그 일을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을 저의 어머님을 통해 상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후보의 음식 대접이 아니라, 노인 대상 얄팍한 상술이었습니다. 어제 어떤 여인이 동네 노인정에서 와서 중리에 오리고기 식당이 개업했는데, 노인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대접한다며 내일 갈 테니 노인정에 모여 있으면 차가 올 거라 했답니다. 그것이 동네에 소문이 났고 오늘 동네 노인 20여 분이 노인정에 모였다고 합니다. 노인 중에 어떤 분이 "그거 .. 2010. 6. 11.
우리 역사를 가르치지 않는 학교 자기 나라와 민족의 역사를 모르는 사람이 살아가는 나라는 어떤 모습일까? 역사는 과거의 지난 시간이 아니라, 지금 현재 나의 존재를 규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가르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서울대를 희망하는 학생들만 국사과목을 선택하게 됩니다. 입시에서 국사가 선택과목이 되었고, 서울대만 채택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대학을 가기 위한 과정으로 전락한 고등학교에서 국사를 가르칠 이유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사실을 알고 있나요? 국사과목이 선택과목이 되었을 때 큰일이 난 것처럼 아이가 그 이야기를 저한테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럼 그것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서 네 블로그에 올려보라 했습니다. 근데, 아직 그 글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말에.. 2010. 6. 9.
박완수 시장님, 장마 시작 전에 금간 축대벽 살펴봐 주이소. 지방 선거가 끝나고 이제 결과에 따라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분주합니다. 자칫 각종 행정이 소홀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에 상관없이 꼭 살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시민안전입니다. 제가 사는 마을은 창원 원주민이 모여 사는 마을입니다. 박통 때 살던 마을에서 쫓겨나(?) 이주한 곳입니다. 이제 3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지금은 창원에서 낙후한 곳으로 지칭되고, 외국인들이 방값 싼 맛에 많이 살고있습니다. 그래도 창원에서 마을이라는 기분이 나는 동네입니다. 지난 선거 전 늘푸른 전당에서 동네로 걸어오게 되었습니다. 산 언저리에는 여름꽃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관심 가지고 걸었습니다. 그러다 수도정수장(?) 아래 축대벽에 시선이 고정되었습니다. 대원동이 30년이 넘었으니, 이 축대벽도.. 2010. 6. 9.
독일교육에는 꼴찌가 없다 모처럼 경남도민일보강당이 가득 찼습니다. 지난 금요일(4월30일) 저녁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는 꼴찌도 행복한 교실의 저자이자 독일교육이야기 블로그를 운영하는 무터킨더ㅁ 박성숙님과 경남도민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이번 강연은 블로그에서 교육을 주제로 글을 쓰는 무터킨더님과 김용택 선생님의 블로그 인연으로 마련되었습니다. 독일에 사는 무터킨더님이 한국을 방문하였고, 들꽃학교가 공립 대안학교로 거듭난 태봉고등학교에서 무터킨더님이 강의하게 되었는데 경남도민일보 독자모임에서 독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게 된 것입니다. 무터킨더님은 이날 참 많은 딴 세상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독일에서 그녀가 일상으로 접하는 교육 현실이 우리에게는 신기한 나라의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대학진학률 36%, 대학 졸업 50% 그러니까 18.. 2010. 5. 4.
블로거의 지적 수용한 경남도청 칭찬합니다. 짝짝 오늘 지자체지원으로 진행하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사회교육문화예술교육이 있는 날이라 경남도청에 갔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 사진을 찍다 문득 지난번에 블로그에 올렸던 장애인 점자블록을 덮고 있는 나무가 어떻게 되었나 잠시 찾았습니다. (2009/11/20 - 경남도청 세심함이 필요하다.)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았으면 한소리 더 할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되었습니다. 블로그에 문제점을 지적했고, 언제 시행했는지 모르지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기분이 참 좋습니다. 소통은 거창한 곳에 있지 않다 생각합니다. 누구나 문제에 대해 말하고, 그것을 귀담아듣고 타당하다면 고쳐가는 것이 소통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경남도청의 이런 행정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봅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한.. 2010. 4. 17.
아름다운 담장에 2% 아쉬운 재료연구소 차를 타지 않고 길을 걸으면 평소 보지 않았던 새로운 것이 보입니다. 경계를 나타내는 울타리도 그런 것 중의 하나입니다. 지난 일요일 벚꽃에 취해 길을 걷다 아름다운 담장을 만났습니다. 창원 중앙 체육공원 도로를 건너면 재료연구소가 있습니다. 언제부터 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담을 새롭게 꾸몄습니다. 마치 울타리 주변을 공원처럼 가꾸어 놓았습니다. 지금은 튤립도 예쁘게 피었습니다. 그리고 인상적인 것이 재료연구소의 스테인리스 담장입니다. 마치 설치미술품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담장입니다. 요즘은 공공건물의 담장을 허물고 공원처럼 조성하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유행처럼 진행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재료연구소의 담장은 재료연구소의 이미지와도 어울리는 아름다운 담장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 2010.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