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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생각/마을도서관72

찜통더위, 휴가 대신 난 이사한다. 이게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시중에는 없는 완전 수제품입니다. 사무실이 있는 건물이 2층인데, 1층에는 노인정과 저희 사무실(사무실, 교육장, 서고)이 있고 2층에는 마을도서관과 강의실이 3개 있습니다. 봄에 노인정이 비좁다고 주민 서명을 받고 했는데 동네에 땅을 구하지 못해, 사무실 마당의 놀이터를 없애고 그곳에 노인정을 새로 짓고 있습니다. 노인정이 새로 필요하게 된 이유는 고령화 때문입니다. 요즘 70대 어르신은 갈 곳이 없습니다. 노인정은 80대 어르신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노인정에도 이제 70대 어르신과 80대 어르신의 독립된 공간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짓는 노인정에는 젊은 어르신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문광부의 작은도서관 지원금을 받아 마을도서관 개관 15년 만에.. 2010. 8. 2.
전국이 쳐다보는, 창원시 평생학습도시 길을 잃다. 15년의 활동을 15분 동안 발표했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자리였습니다. 지난 6월 18일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전국 평생학습도시 네트워크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저는 창원시의 사례를 발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부족한 대로 준비하여 참석하였습니다. 아침 6시30분 창원에서 서울 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전철로 갈아타고 안산에 도착하니 세미나 시작 30분 전이었습니다. 세미나에 대한 충분한 내용을 숙지하지 못하고 참석을 했습니다. 정확히 저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창원의 15년 활동 개괄 자료를 준비하고 발표할 내용은 따로 밑줄 그어 갔습니다. 개회식이 끝나고 첫 순서로 창원시의 사례를 발표하였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딱 반으로 줄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결국 몇 분을.. 2010. 6. 25.
세계 책의 날 잊고 지나 간다 오늘 4월 23일은 "세계 책의 날"이다. 정확하게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World Book & Copyright Day)"이다. 작년, 이날에도 블로그에 책의 날 관련 글을 올렸다. 2009/04/23 - 책과 장미 주고받는 이유나 알자 작년에는 라디오에서 책의 날에 대해서 여러 번 방송이 나왔다. 그런데 오늘은 어디에서도 방송이 나오지 않는다. 이것도 1년의 작은 변화라고 본다. 웹에서 2010년 책의 해 포스트라도 구해볼까 싶어 단순 검색을 해도 포스트 이미지가 검색되지 않는다. 결국 유네스코홈페이지에 들어가 작은 포스트 이미지를 스크랩했다. 이 날이면 예년에는 우리 단체에서 운영하는 마을도서관에도 책의 날 관련 작은 행사들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분위기도 없다. 정말 사람들이 일상에 찌들려 .. 2010. 4. 23.
대법원보다 법해석 잘하는 창원시 '갑'과 '을'에서 '을'은 항상 주눅이 들기 마련이다. 그래서 할 말이 있어도 '을'이라는 이유 하나로 꾹 참는다. 그러나 그것이 도를 지나치면 터질 수밖에 없다. 쥐도 구석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는 속담이 있다. 창원시장은 '갑'이고 창원시 사무를 수탁하는 기관과 단체는 '을'이다 내가 속한 단체도 '을'이라 그런 처지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글을 올린다. 2005년에는 블로그에 대해서 무지했지만, 지금은 그래도 한 해 활동을 통해서 갱상도블로그 장려상과 티스토리 우수블로그에 선정되어 황금 엠블럼도 2개나 달았다. 그러기에 이제 나도 1인 미디어 사명감으로 글을 쓴다. 사실 이 문제는 2005년에 창원시에 공문으로 질문 했었다. 기억으로 답변은 받지 못했던 것 같다. 질문.. 2009. 12. 29.
차려준 밥상 발로차는 어리석은 사람들 지난 금요일 저녁 반지사회교육센터에서는 2009년 송년회가 열렸다. 예년과 달리 2009년 송년회는 1년 동안 사회교육센터(마을도서관), 급식소에서 봉사한 '자원활동가의 밤'으로 진행 되었다. 나는 반지사회교육센터를 14년간 운영한 경남정보사회연구소의 소장으로서 참석하였다. 인사말과 감사장 전달 그리고 한마을한책읽기운동을 통해 모금한 성금을 월드비전에 전달하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임무였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반지사회교육센터(마을도서관)를 책임 운영하는 이명숙 센터장에게 '어쩌면 이 행사가 연구소가 하는 마지막 행사가 될지도 모르는데 그 이야기를 할까요?' 하니 그러지 말라고 한다. 그래서 인사말은 한 해 수고하셨고, 내년에도 더 열심히 도와달라는 부탁만 하였다. 그리고 급식소 봉사활동에 모범을 보인 4.. 2009. 12. 24.
그림전시회 테이프컷팅 해보셨나요? 작년 전시회에서 오바마를 만났는데 올해는 대범하게 고추를 내 놓고 오줌 누는 아이를 만났습니다. 창원 성산아트홀 4전시실에서는 일요일까지 열 두 번째 '창원사랑고향만들기전'이 열립니다. 60여 명이 참여하여 9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업작가의 작품이 아닌 그림을 배우는 주부의 작품이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이라 한 것은 2명의 남자회원 작품이 있기 때문입니다. 창원에는 사회교육센터 (마을도서관)이 35개 있습니다. 사회교육에 서양화가 있습니다. 강사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고, 배우는 학생은 대부분 주부입니다. 단순히 그림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1년에 한 번 전시회를 합니다. 그 전시회 명칭이 '창원사랑고향만들기전'입니다. 처음 전시회를 할 때는 이름이 없었습니다. 연합전시회를 하게 .. 2009. 12. 12.
진실만을 말하라(Tell thr True)-마지막 강의 시한이 정해진 일을 하기위해 선덕여왕을 보고 책상 앞에 앉았다. 담배를 피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놓았다, 찬공기에 적응되지 않아 잠시 이불 속에 발을 넣고 카네기멜론대학교 랜디포시 교수의 '마지막 강의'를 펼쳤다. 정직함은 도덕적으로만 옳은 것이 아니라 효율적이기도 한 것이다. 모두들 진실을 말하는 세상에 산다면 재확인하느라 허비하는 많은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 강의는 몇 달 동안 잡고 있던 '미디어2.0' 읽기를 끝내고,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의 서장을 읽다 따분해 함께 읽기 시작한 책이다. 오늘 읽을 곳의 소제목이 "진실을 말하라"이다. 내용이 짧기도 하지만 현 싯점 대한민국 상황에 꼭 필요할 것 같아 그대로 옮겨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실을 말하라 만약 조언을 하려는데 나에게 오직 세.. 2009. 12. 1.
고경남을 통해 푸른빙벽을 동경하다 책 읽는 습관 때문인지 한 권의 책을 읽는 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몇 달 전부터 읽고 있는 미디어2.0을 얼마 남겨 놓지 않고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분위기 전환용으로 잡은 책이 소아과 의사 고경남이 쓴 남극 이야기책인 '서른셋, 지구의 끝으로 가다'이다. 사진이 많아 쉽게 보겠다 싶어 손에 든 책이다. 사진을 넘겨보다. 글도 조금씩 보게 되고, 그래 읽어보자 싶어 뒤에서부터 읽기 시작하였다. 3부 남극의 풍경이 끌렸기 때문이다. 읽어 가면서 자연스럽게 책 속으로 빠져드는 책이다. 적어도 미디어2.0 보다는 훨씬 재미있는 책이다. 남극의 빙벽이 시간의 저장고라는 작가의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남극의 공기 중 수증기가 얼어 생겨난 푸른빙벽, 살아생전 그것을 볼 행운이 따를까? 가볍게 읽을 수 .. 2009. 11. 27.
내가 단체장이면 이런곳에 투자한다. 도란도란, 도토리, 달팽이, 민들레, 파랑새, 씨동무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모두 아이들이 좋아할 이름입니다. 물론 어른들도 좋아합니다. 이 이름들은 경남에 있는 작은도서관들의 이름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도란도란은 함안의 함주 공원에 있는 버스도서관, 도토리는 합천 초계면에 있는 작은도서관, 달팽이는 진주에 있고요, 민들레는 남해에 있으며, 파랑새는 사천에, 씨동무는 양산에 있습니다. 이 이름들의 공통점이 또 있습니다. 뭘까요? 도토리만 빼면 모두 지역의 여성회가 만들고 운영하는 작은도서관입니다. 여성회 회원들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아이 키우는 엄마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시작하게 된 작은도서관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작은도서관들의 공통점이 또 하나가 있습니다. 뭘까요? 아래 .. 2009.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