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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연 입구의 목란관 금강산 이틀째..어제는 동석동과 삼일포를 다녀왔다. 아침 일찍 온정각을 출발하여, 신계사를 지나 차창 밖의 소나무를 이리 저리 감상하는 사이에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오늘의 산행길은 어제보다 힘이 더 들것이라는 조장의 말... 동행하는 사람들이 정신 및 지체장애인들이라 나름대로 대비를 먼저하였다. 우리 일행을 먼저 반기는 것이 목란관이다. 목란다리를 건너니 이제 보수 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는 목란관이 나타난다. 유리창을 닦는 동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본격적인 구룡연 산행에 올랐다. ** 사진은 10월 2차 때의 사진, 공사가 한창이다. 동포들이 목란관 보수공사 마무리 일에 한참이라 사진을 찍지 못하였다. 북한주민에 대한 사진 촬영은 금지다. 2002. 12. 31.
신계천과 앙지대 신계동 목란관을 뒤로하고 울창한 수림대가 나온다 금강의 소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기품이 있다. 앙지다리 조금 못미쳐 옥류동과 가는골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만난다. 이곳 합수지점 아래가 신계천다. 관음연봉을 등뒤에 두고 옥류동으로 향한다 앙지대 앙지대 너럭바위에 서면. 사방이 막혀 있어 하늘만 쳐다볼 수 있는 곳이어서 앙지대(仰止臺)다. 앙지다리 뒤로 절벽이 병풍을 둘렀다. 이 절벽에는 거북이·코끼리·악어·도마뱀 모양의 자연 조각품들이 전설과 함께 살아 있다. 앙지대를 지나 비단천에 꽃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곳에 놓인 금수(錦繡) 다리를 향한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2002. 12. 31.
얼어버린 삼록수를 뒤로하고 금강문을 지나다 비단천에 꽃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곳에 놓인 금수(錦繡) 다리를 건넜다. 비로봉이 보인다는데 저멀리 희미한 것이 비로봉인가? 온정리 개구리가 금강산에 왔다가 옥류동의 아름다운 경치에 도취되어 바위로 굳어졌다는 개구리바위를 지나 산삼과 녹용이 녹아서 흐른다는 삼록수(蔘鹿水)에 다다랐다. 한 모금만 마시면 10년은 젊어진다는데 삼록수는 얼어 마실수가 없다. 삼록수 마시는 것을 포기하고 계곡을 바라보니 옥황상제 바위가 머리만 내밀고 있다. 삼록수를 지나 만경다리에 서니 전개되는 풍경이 더욱 아름답다. 옥녀봉 자락의 화강암 바위에 분재 모양의 노송까지 어울려 있다 계곡의 소나무 한 그루가 단아하고, 멀리 성벽을 기어오르는 토끼는 그 옛날의 죄를 아직도 다하지 못함인지 발걸음이 무거워만 보인다. 금강문을 지나.. 2002. 12. 31.
옥류동 옥류담과 옥류 옥류동 수정같은 맑은 물이 누운 폭포를 이루며 구슬처럼 흘러 내린다고 하여 '옥류동'이라고 한다. 무대바위에서 본 옥류동 앞에는 연꽃이 이슬에 씻은 얼굴을 드러낸 듯한 세존봉 천화대가(왼쪽 앞의 암봉이 열매봉, 뒤의 암봉들이 천화대) 옥류다리에서 본 옥류담과 옥녀봉줄기 폭포수는 은절구로 절벽을 찧고 구름은 옥자로 청산을 재네 달빛 희고 눈빛 희고 천지도 희고 산 깊고 물 깊고 나그네 근심도 깊네 김삿갓 구슬 물살이 흰 비단을 편 듯 흘러 내린다는 옥류폭포(길이 58m) 수정을 녹여 편 듯 하다는'옥류담'(넓이630-1000㎡,깊이5m-6m)금강산 소중에서 가장 크다 옥류동에 흐르는 계곡물은 옥색이다. 옥류동 어이하여 옥류라 불렀는고 바위는 백(白)옥이요 흐르는 물 벽(碧)옥이라 벽 옥이 백옥으로 흐르니 .. 2002. 12. 31.
구룡동으로 오르다 연주담 옥류담을 지나 내처 오르면 2개의 연못을 구슬로 꿰어놓은 듯한 연주담이 나온다. 깊이 위쪽(약6m),아래쪽(9m) 연주담에 얽힌 전설---- 옛날 하늘나라 선녀가 금강산에 놀러 왔다가 그만 실수로 두알의 진주를 떨어뜨렸는데 이 곳에 떨어져서 마치 두알의 진주를 은실로 엮어 놓은 듯한 담소가 생겼다고 한다. 비봉폭포 연주담을 뒤로하고 하늘을 쳐다보면 세존봉 줄기에서 층 층으로 된 절벽을 타고 봉황새가 날개를 펴듯 유연하게 내려오는 비봉(飛鳳)폭포가 시야에 들어온다 폭포수가 떨어진다기보다는 휘날린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유려하다. 비봉폭포는 그 길이가 자그마치 166m, 수직높이 139m로 구룡폭포, 십이폭포, 조양폭포와 함께 금강산 4대 폭포 중 하나로 꼽힌다. 봉황이 날개를 펴는 모습의 비봉폭포.. 2002. 12. 31.
구룡동 천화대와 은사류 비봉폭포와 무봉폭포 쉼터를 지나 구룡동으로 오르다 뒤돌아 보면 비퐁폭포 위로 웅장하게 서있는 세존봉 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만히 보면 천화대 바위 하나 하나가 뭔가를 말 하는 듯 하다 구룡포포와 상팔담을 보기위해서는 무룡교라는 흔들다리(조교)를 건너야 한다. 무룡교 위에서 계곡 아래는 옥류동이요 위로는 구룡동이다. 돌아서면 은사류가 흐른다. 옥녀봉 쪽의 가늘고 하얀 물줄기는 협곡를 뚫고 내려오면서 수 만 줄기의 은실이 길게 늘어져 있는 것 같은 모양을 하여 은사류(銀絲流)라 부른다. 은사류를 사이에 두고 옥녀봉과 구정봉 줄기가 갈리고, 옥류동 본류를 사이에 두고 세존봉이 갈린다. 2002. 12. 31.
아홉마리 용이 산다는 구룡폭포 연담교를 건너면 구룡대, 구정봉, 비룡대로 가는 상팔담을 만나기 위한 길이요. 건너지 않고 곧추 가면 아홉마리 용이 산다는 구룡(九龍)폭포이다. 기이한 그 형상과 모습 어찌 다 기록하리 / 눈으로 보았으나 말하긴 어려워서 / 만의 하나나 적어 보네 ...이이(李珥) 연담교 아래의 바로 앞에는 수렴폭포(주렴폭포)가 있다. 수렴폭포 저멀리 보이는 것이 구룡폭포의 왼쪽 석벽이다. 마치 사천왕상 같다 구룡폭포와 구룡연 아홉마리의 룡이 살았다는 전설과 함께 지어진 이름이다.우리나라 3대 명폭 중에서도 으뜸가는 폭포로서 경치가 뛰여나고 잘 어울려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이렇게 관폭정 아래 표지석에 새겨져 있다. 3대폭포 : 개성 박연폭포, 설악산 대승폭포, 구룡폭포 구룡이 숨은 뒤로 소식이 끊겼으니천지 풍운이 일없은.. 2002. 12. 31.
평양모란봉교예단과 떠나는 아침 금강산문화회관에서는 금강산 방문객들을 위한 교예공연이 펼쳐진다. 북한에서 교예는 하나의 예술영역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교예의 수준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 공연중에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후레쉬 불빛이 배우들의 시야를 방해하여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연을 끝내고 인사를 할 때 이미 다써버린 배터리를 지어짜서 사진 몇 장을 찍을 수가 있었다. 다시 만나자는 그 음성이 아직 귓가에 쟁쟁하다... 금강을 떠나는 아침 3박 4일의 짧은 만남의 시간이 끝나간다. 금강에 떠 있는 저 달도 작별이 못내 아쉬운가 보다.금강마을에도 희미하게 아침이 밝아 온다. 2002. 12. 31.
해국 거제 남부면 다대 도로 옆 화단에 피었던 해국 2002. 12. 15.
동백나무와 동백꽃 2002년 디카를 사고 꽃에 빠졌던 때가 있었다. (2009년6월24일) 2002.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