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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4대강운하저지

MB, 로봇물고기 떼죽음 하늘도 무심

by 구르다 2010. 6. 20.
6·2 지방선거 이후에도 강행되는 4대강 사업에 대해 국민저항운동이 시작되었다. 관련 기사 : 4대강 사업 ‘국민저항 운동’ 선언(경향신문)
그럼에도 MB 정부는 국민의 이런 요구에 귀를 막고,  4대강 사업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급기야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수질조사용 로봇물고기가 너무 커면 다른 물고기가 놀란다며 크기를 반으로 줄이고, 다른 기능을 가진 물고기의 편대유영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것에 청와대 안에서는 대단히 감각있다는 등 용비어천가가 울려 퍼졌다. 이렇게라도 국민에게 웃음 주려고 노력하는 것 보면 감복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로봇물고기는 한 대(마리) 제작비가 2,400만 원 정도라 한다. 4마리가 편대 유영을 하면 그것만 해도 1억이다.
4대강 전체를 감시하려면 몇 개 편대가 필요할지 계산이 서지 않는다.

한편의 엉성한 코미디 같지만, 지금까지 대통령 하는 것을 보면 진짜 그렇게 할 것이다.
내년 6월에는 로봇물고기를 푼다고 하니 걱정이다.
MB는 바닷물이 짜다는 것을 먹어보고도, 자신이 아니다 생각하면 짜지 않다며 다른 사람이 틀렸다고 우기는 분 아닌가? 그러니 주변에서 뭔 소리를 해도 밀고 나갈 것이다.

로봇물고기가 편대유영을 하면 이런 모습일까?

▲ ㅋㅋ 편대 유영하는 로봇물고기



그런데 내년 6월에 로봇물고기를 풀어도 떼죽음 당할 위기에 놓여 있다는 것을 MB나 청와대는 알고 있을까?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2013년, 우주폭풍으로 지구의 모든 전기 시스템이 마비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우주폭풍)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 학계의 말은 듣지 않고, 믿지 않아도 이것은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말이니 대통령도 굉장히 신뢰할 것이다.

MB 정부에서 보면 정말 하늘도 무심한 것이다.
임기 끝나고 발생할 일이니 신경 쓸 필요 없다 하면 할 말 없다.

▲ 낙동강 함안보 공사현장 2010.6.13



곧 우기로 접어든다고 한다. 지금까지 발생하지 않았던 홍수와 흙탕물로 수돗물 공급 차질도 우려된다.

난 종교계의 기도가 하늘을 감복시켜 이번 여름에 비가 왕창 내려 4대강 공사현장을 휩쓸어 버리고 도저히 복구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렸으면 좋겠다.
엄청난 재정적 손실과 더불어 급수 등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다. 그렇지만 4대강 공사가 이대로 강행되어 미래세대까지 감당할 피해에 비하면 새 발의 피가 아닐까?

▲ 낙동강 함안보 조감도, 3개의 수문과 소수력 발전 설비를 갖추고 있다.


지금 4대강공사 현장의 강에는 흙탕물이 흐른다.
공사가 끝나고 나면 과연 조감도의 그림처럼 될 수 있을까?

감시용 로봇물고기 풀 생각 하는 것을 보면 정부도 자신하지 못하는 것 같다.
미래 소년 코난에 나오는 바다에는 물고기가 없다. 4대강 공사가 이대로 강행되면 생명의 강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