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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갱상도정치

건물짓는데 돈쓰는 것 아깝다는 전수식 후보

by 구르다 2010. 5. 11.
"공론화해서 토론하자, 선택 가능한 대안을 가지고 공론화해서 결정하자." 이것이 전수식 후보의 통합 창원시 행정체계에 대한 생각이다.

100인닷컴 활동 블로거와 통합창원시 무소속 전수식 후보의 합동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가 행정통합이다. 이 글 앞서 2010/05/11 - 전수식후보-통합시장업무 반이 갈등관리 에서 무책임한 통합으로 인한 갈등해결 방안에 대한 후보의 생각을 올렸다.


통합창원시 추진위에서는 5개 구청을 하겠다고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한나라당 후보인 박완수 현 창원시장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사람들을 만나보니 구청을 3개만 하자고 하는 사람이 많더라, 그래서 구청 3개가 효율적인 것 같다. 이달곤 도지사 후보와 상의해 보겠다." 라고 했다면서 기사가 나왔다.
이왕 여기까지 진도가 나갔으니, 시민들 이야기 들어보니 행정통합 잘 못한 것이라는 의견이 많더라, 대통령에게 건의해 보겠다. 이렇게까지 나왔으면 좋겠다.
자신들이 저지른 일을 놓고, 선거 표심에 영향이 있을 것 같으니 꼼수를 부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전수식 후보는 통합창원시 행정체계와 청사 등에 대해서 어떤 입장 일까?

▲ 무소속 전수식 통합 창원시장 후보



지난번 블로거 합동인터뷰에서 문성현 후보는 청사 위치에 대해서 정책이 있지만 밝히지는 않겠다고 했고, 당선되면 합리적으로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하면서 슬쩍 피했다.
반면 전수식 후보는 명확한 입장을 피력했다.

통합시청사의 위치는 어디에 둘 생각인지?

"악법도 법이다. 통합추진위가 제시한 원칙(육대부지, 공설운동장)에 따라야 한다. 청사를 새로 짓는다면 원칙에 따라야 한다. 통합은 양보하고 배려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임시청사 결정도 다시 해야 한다. 구청 5개를 두는 것은 임시 청사를 계속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구청을 3개하고 본청을 3개국 정도로 슬림화하고 구청을 강화해야 한다."

"5개 구청은 국회의원 선거구별 1개다. 구청장을 국회의원 사람으로 앉혀 선거에 활용할 목적이 있는 것이다. 정치인들의 편의에 의한 것이다."라고 약간은 흥분해서 말을 했다.


합동인터뷰 기본 질문이 끝나고 추가 질문 시간을 줬다. 그래서 이렇게 다시 물었다.

▲ 100인닷컴 후보자 합동인터뷰, 전수식 후보. 5.10


통합시청사와 구청관련 답변에서 본청과 의회를 다른 곳에 따로 두어도 상관없다고 하신 것 같은데,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달라.

최근에 지은 것이 진해시청이다. 의회 청사는 떨어져 있어도 상관없다. 구태여 본청과 꼭 붙어 있을 이유가 없다.
임시청사로 쓰기 위해 창원시청을 증축하고 있는데, 구청 5개 하려면 주민센터를 또 증축해야 한다. 나중에 새 청사 지으면 그때는 창원시청을 어떻게 할 거냐? 그러니 본청은 슬림화하고, 구청은 3개만 하자는 것이다.  건물 짓는데 돈들어 가는 것 만큼 아까운 것이 없다.


시민단체에서 구청을 없애고 대동제를 하자는 의견을 내 놓았다,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대동제를 하고 구청을 없애자. 그것도 좋은 의견이다. 그럼 본청을 강화하면 된다.

그래서 공론화해서 토론하자는 것이다. 선택가능한 대안을 가지고 공론화해서 결정하면 된다.
국회의원 선거구에 맞춘 구청 5개는 반대다. 당선되면 무소속이라 눈치안보고 과감하게 진행하겠다.


통합창원시장 후보 세 명 모두 5개의 구청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 전수식 후보의 말대로 선택 가능한 대안을 가지고 공론화해서 결정하면 된다. 표 계산해서 이리저리 눈치 보며 쇼 할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