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말은 그 사람의 인품을 보여주는 거울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말은 가려서 하고, 나쁜 말을 들으면 귀를 씻기도 한다.

경남도지사 야권후보단일화에 대한 한나라당 이달곤 예비후보의 논평을 보고 눈을 씻었다.

저녁 먹고 이달곤 후보 블로그를 방문했다.
"김두관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바라보며"라는 논평을 읽었다.
속이 불편하다.


▲ 출처 : 100인닷컴 / 왼쪽부터 이달곤(한나라당), 김두관(무소속, 야권단일), 이갑영(미래연합) http://2kim.idomin.com/1552



내 기억에 야합과 어울리는 것은 김영삼이 민정당과 야합하여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자당"을 만든 것이다.
그러고 보면 지금 한나라당은 야합으로 탄생한 당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국민이 만들어 준 여소야대를 개인의 영달을 위해 야합하여 국민의 뜻을 헌신짝 버리듯 했다
.

사전에 야합을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나온다.

야합(野合)
1. 부부가 아닌 남녀가 서로 정을 통함.
승재는…노총각 노처녀가 겨우 야합이나 면하려고 올리는 쓸쓸하고 구차한 혼례를 떠올리며 측은해 마지않았다. 출처 : 박완서, 미망

2. 좋지 못한 목적으로 서로 어울림.
이제는 제 나라 넘겨준 양반 놈 자손들이 천민의 비위를 맞추고 야합을 하는 지경이라…. 출처 : 박경리, 토지


▲ 출처 : 이달곤 후보 블로그 캡쳐 http://blog.naver.com/smile639/140105837528




김영삼이 민정당의 품에 안겨 민자당을 만든 것은 야당이 국민을 버리고 여당에 안긴 전형적인 야합에 해당한다.
민주자유당(민자당) : 1990년 2월 9일 여당인 민주정의당과 제2야당인 통일민주당, 제3야당인 신민주공화당이 통합해 결성한 정당.


이달곤 후보가 이번 6.2 지방선거의 야권후보단일화를 야합이라고 논평한 것은 정말 큰 실수다.
야권단일후보는 일당독식 지역 패권주의, 국민과의 소통은 도무지 기대할 수 없는 현 정부에 대한 실망에 도민이 대안으로 내 놓은 것이고, 희망자치만들기 경남연대가 그 중매를 선 것이다.


자신들이 하면 불륜도 로맨스가 되고, 남이 하면 아름다은 처녀 총각의 사랑도 불륜이 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이런말은 해서는 되지 않지만, 정말 피는 속이지 못하는 것인가?
한나라당은 민자당의 유전자를 그대로 가졌다. 이달곤 후보는 그런 한나라당의 구태를 빼 닮아도 너무 빼 닮았다.


민자당의 합당을 보며 그 길이 바르지 않은 길이었기에 그 길에 함께하지 않은 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그리고 김두관 후보는 그런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하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것이 지역패권주의를 깨트리는 것이었다. 단일화 과정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도민의 뜻이 무엇인지 알기에 감수할 것은 감수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린 것이다.

2010/04/26 - 김두관, 국민과 싸우는 정권 혼내겠다


▲ 출처 : 김두관 후보 보도자료 캡쳐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이달곤 후보가 낸 논평은 정말 큰 실수를 한 것이다.
자신의 밑천을 다 드러내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달곤 후보 논평에 비하면 미래연합 이갑영 후보의 야권후보단일화에 대한 생각은 아주 신사다.


▲ 출처 : 100인닷컴 http://2kim.idomin.com/1552 미래연합 이갑영 후보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 중 한 구절




희망자치만들기 경남연대 회원으로서 경남연대가 이룬 소중한 성과를 야합으로 모욕한 이달곤 후보에게 정중한 사과를 요구한다.

마음에 들지않으면 마음에 들지않는다 하는 것이 맞다.
그런다고 '야합'이라는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남들보다 많이 배운 분이 취할 단어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Posted by 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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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김대하 2010.04.28 2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절한 지적입니다... 참 저 사람 말에 할 말을 잃어 버렸네...

  2. blues 2010.04.29 0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합(野合)이 맞습니다.
    그들의 시각으로 볼 땐... 野권이 단合했으니 야합이랄 수밖에요.

    그게... 원뜻은 들에서 그렇구 저렇구 한다는 얘기인데, 그 짓거리야
    자기들이 더 잘 하죠? 강원도 동해안 도시의 모 의원도 그쪽 출신인 것을...

    그들을 옹호하는 sec검은 또 어떻구요.
    정말 그 짓거리 잘 하죠?
    원래... 그짓 잘하는 넘들에겐 다른 이들도 다 그짓거리를 한다고 생각하죠.

  3. 스파클 2010.04.29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 잡았다 이걸로 보이네요
    이 블로그는 이달곤후보가 어떤걸 잘못하나~
    뭘 빌미로 글을 써볼까~하는것밖에 안보이네요

    이 블로그를 통해 자꾸 까대는 김두관 후보측을 보니
    표심은 자꾸 기우네요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득이되는 일이 이런것 밖에 생각이 안납니까?
    저같으면 좋은것이 좋다고 남을 헐뜯기보다 좋은것을 더 좋게 만들어 볼것같네요
    그냥 한마디 하고 갑니다 수고하세요^^

    • BlogIcon 구르다 2010.04.29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달곤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은 까댄다고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없는 사실을 가지고 뭐라하지 않습니다.

      이 논평은 밝혔듯이 저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표심이 어떤지는 과정을 통해 확인되리라 봅니다.

      블로그를 통해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 지면 좋겠습니다.

  4. 2010.04.30 0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진해바다 2010.05.06 1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릇이 다르네요.
    김두관 후보가 이달곤 후보의 그릇 받침대라도 되는지요?
    무엇으로 어느 것 하나라도 나은 게 있다면 말해 보시지요.
    단지 당이 한나라당이라고 무조건 아니라고 하는 건 좀....
    정말 우리 경남을 위하고 나라를 위해 일할 분이 누구라는 건,
    능력있고 실력있고 경륜 많은 사람 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정치꾼은 이제 신물 나지 않습니까?

    • BlogIcon 구르다 2010.05.07 0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달곤후보는 학자인데 정치인 흉내를 낼려니 힘이 들것입니다.
      오늘 이갑영 후보 인터뷰를 했는데
      이달곤 후보가 학자적인 양심을 많이 버렸다고 안타까워 하더군요.

      상대를 추켜세워야 자신도 커지는 법입니다.
      그릇 받침대까지 필요한 그릇이면 실용성이 없는 장식용 그릇에 불과하지 않을까요?

  6. 한마디만... 2010.05.15 0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나라당이던 어떤 당이던 문제가 있는 건... 아니 어느 조직이던 문제가 없는 곳은 없습니다...
    이달곤이던 김두관이던간에 이 둘 중에 정말 경남발전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도지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이달곤이가 어떻니 김두관이가 어떻니 보다는 두 사람의 장점들을 부각을 시켜서 잘 할 것 같은 사람을 밀어주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나 싶습니다....
    내가 볼땐 이달곤이가 야합이나 뭐니 하는 잘못된 이야기를 한것이나... 님의 말마따나 실수를 가지고 이러는 님이나... 다 똑같습니다...
    이 정도의 정성을 가지고 블로그를 만든 사람이라면.... 밝은 정치를 위해 남의 실수나 단점을 부각시켜서 내가 지지하는 사람을 당선시키기 보다는 지지하는 사람의 장점을 부각시키는데 주력을 하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님은 김두관이의 값을 떨어 뜨린 사람중에 한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요...

    • 나도한마디만 2010.05.17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보아하니 열린우리당을 사랑하시는 분 같은데 블로그주인님께서 좋아하는 당, 후보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하여 보세여.. 하나잡아서 어떻게 까볼까하는거 이제 신물나요..
      황금낙하산?? 그럼 김두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되면 한나라당으로 입당한다는건 어떻게 해석하여 주실껀가요??

    • BlogIcon 구르다 2010.05.17 1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거가 본판이 되는 댓글을 다는 분들이 늘어나는 군요.

      근데 이 글의 요지는
      희망자치만들기 경남연대가 노력하여 야권단일후보를 만들었는데 이것을 야합이라고 펨훼한 이달곤 후보에 대한 지적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후보를 지지하여 당선시키려고 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제 글이 우선 노출되어 심기가 불편한 것은 알겠으나
      이달곤 후보는 스스로 블로거들과의 소통에 인색하기에 블로그 노출은 부족한 것입니다.

      4-5배 차이가 나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