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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생각/삶! 때론 낯선

입주1년 시티세븐야경 얼마나 밝아졌나?

by 구르다 2010. 4. 9.
어제 친구들 계모임에 마지막 나 온 이야기가 부동산이었습니다.
'마산 창원 진해시가 통합 창원시 결정이 나고 얼마가 올랐다.', '창원시에 있는 5층짜리 아파트가 대거 재개발 되면, 전세 대란이 있을지도 모른다.' 등 여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다 모아진 결론은 '나이 들수록 사람들은 땅을 밟고 살아야 한다.'
그러니까 단독 주택으로 정리되었습니다.



△ 창원시 두대동 더 시티세븐 야경, 2010.4.8.20:00


작년 4월 7일 시티세븐 야경을 찍어 다음 날 블로그에 글을 올렸습니다.
바로 이 기사입니다. 2009/04/08 - 입주끝(?) 깜깜한 '더 시티 세븐 야경'
이 기사는 다음 뷰를 통해 73회 조회가 되었고, 경남도민일보가 운영하는 갱상도블로그를 통해서는 1,260여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검색 등을 통해 꾸준하게 노출되면서 약 5,000 정도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기사도 전국 이슈와 지역 이슈가 있구나 실감한 기사이기도 했습니다.
댓글도 다양하게 달렸는데 '이미지=돈'과 연관 된 때문인지, 내용을 보지도 않고 단 악성 댓글도 있었습니다.

작년 기사를 작성하면서 한 달 뒤에 사진을 찍어 올리겠다고 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시티세븐 입주민 나름대로 여러 고민이 있다는 것을 들었고, 글을 통해서도 보았기 때문입니다.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어느 듯 입주 일 년이 되었습니다.
전 작년에 가졌던 '애초 무리한 계획이었다.'는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몇 분의 블로거와 술을 하며 시티세븐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는데, 다양한 의견이 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일 년이 지난 지금 더 시티세븐 야경은 얼마나 밝아졌을까요?
직접 확인해 보십시오.


▼  2009년 4월 7일 화요일 오후 9시경


▼  2010년 4월 8일 목요일 오후 8시




이렇게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는 것도 지역에 대한 기록의 하나입니다.
이 글 하나로 시티세븐에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고, 이 글 때문에 시티세븐 집값이 오르거나 떨어지지도 않을 겁니다.
이미 그곳에는 많은 사람이 살고 있고, 여건에 대해 많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 글을 보고 지방의 어느 도시가 랜드마크 때문에 실패할 것이 뻔한 고층건물을 짓는 무모한 일은 추진하는 것에는 일정 정도 제동 걸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은 자본주의 시장경제 시스템이 작동하기에, 우려되는 한 가지는 있습니다.
국제금융자본이 돈을 굴리는 방법이 통화 팽창과 통화 긴축이라 합니다. 그런 과정에 자기 자본이 없는 쪽은 가진 것조차 내 놓게 됩니다. 결국 큰 돈이 작은 돈을 삼키는 것입니다.

현 우리 정부 역시 상당한 돈을 시중에 풀었습니다. 가계 빚이 역대 최고라 합니다.
앞으로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때가 되면 출구전략을 써야하고 만약 급작스런 출구전략이 되면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불 꺼진 시티세븐은 지역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입니다.

* 촬영 시각이 한 시간 차이고, 요일이 다름으로 실제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