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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4대강운하저지

에이 설마, 설마 그러겠어..

by 구르다 2009. 9. 10.
"에이. 설마 그러겠어"."설마 그 사람이", "그 사람이 그럴 줄 몰랐다"
살다보면 한 두번 이상 내 뱉는 말이다.

간혹 간 큰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이 달린 사안임에도 '설마 그러겠어'라며 덤비다 세상을 떠거나 후회를 하는 일도 있다.

썰렁한 개그이지만 말(馬, 言) 중에서 가장 무서운 말은 사람 잡는 '설마'다. 


지금 간 큰 대한민국 국민들은 설마 설마 그러겠어 하고 있다.
다름 아닌 4대강 사업에 대한 이야기다.


8/31 창원YMCA/정부의 4대강사업 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전문가 검토결과 발표 및 기자회견/4대강저지 및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



설마 낙동강에 배를 띄울라고...
설마 홍수가 나겠어..
설마 취수장을 옮기겠어,..
설마 농사를 못 짓겠어,...
설마...설마...설마....
그래 설마
그런데 하나 하나 따져 보면 그 설마가 전부 사실 일 수 있고,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

9/8 창원삼원회관/낙동강먹는물 지키기 각계인사 초청간담회/4대강저지 및 낙동강 지키기 경남본부



'낙동강을 굴착하고 댐 크기의 보를 만들면 낙동강은 물이 흐르는 강이 아니라, 낙동호수가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먹는 물이 부족하지 않다고 정부 문서에서 밝히고 있는데 수심 7M의 그 많은 물을 왜 확보해야 하는가?
설마 운하를 다시 하겠어..그래 설마..


물이 흐르지 않으면 수질이 더 악화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 된 의견이다. 현재 낙동강은 전구간 2급수로 먹는 물로는 부족하지 않고, 기존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면 더 좋아 진다고 한다.
수질 개선을 이유로 강을 파고 보를 설치하는 것은 분명 앞 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설마 정부에서 거짓말을 할려고, 먹는 물 가지고 장난을,,,설마...그래 설마다.


9/8 낙동강먹는물 지키기 각계인사 초청간담회에서 인제대 박재현교수가 설명을 하고 있다



엄청난 양의 물이 고여 있으면 안개 발생 일은 늘어 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강을 파고 항상 물을 모아 둠으로 어떤 논은 항상 물이 고여 있을 것이고, 또 어떤 하천은 항상 말라있는 건천이 되어 버릴 것이다.
또, 강을 파낸 엄청난 양의 강바닥 모래 중 상당부분은 골재로 사용할 수 없고, 그것은 낙동강 주변의 논을 2M 정도 성토를 하게 될 것이다.

그럼 어떻게 될 까..

일조량이 모자라 농사가 안되고, 물이 많아서 또는 물이 모자라서 농사 짓기 어렵고, 땅이 황폐화 되어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세계 유기농 대회를 유치했는데 하천 둔치에 농사를 못지게 하고 있다.


설마, '농자지천하지대본'이라 했는데 정부에서 농사를 못지게 할려고, 그럼 식량자급율이 더 떨어지고 농산물 가격이 폭등 하게 될 것인데..
설마 그러기야 할려고...그래 설마다..
근데 그 설마가 사람을 잡는 경우는 종종 있다.


북에서 엄청난 물을 밤 사이 방류를 하고 그것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하여 임진강변의 야영객이 목숨을 잃었다.
설마가 사람을 잡은 것이다.
신종플루가 초기이던 때
설마 외국인들 불러 음악회 한다고 그게 별 문제가 되겠어 하고 간 크게 음악회를 했다.
그리고 지금은 신종플루 때문에 여간한 행사는 전부 취소하고 있다.
참 무서운 설마다.



올 여름 유난히 큰 비가 많이 내렸다.
강을 파고, 댐 같은 보를 공사할 때 큰비가 내리면..어떻게 될까?
아마 물폭탄, 물바다가 따로 없을 것이다..


설마..공사 기간에 큰비가 오겠어..신앙심이 얼마나 깊은데..
설마, 설마.,..하느님이,,그러겠어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닌 불과 몇 개월 뒤에 벌어질 일이다.
두렵다.
그런데 간 큰 대한민국 국민들은 밤잠을 설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