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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노무현김대중

봉하마을 인산인해 살아 지켜드리지 못한 마음들

by 구르다 2009. 5. 23.
오전과 오후 멍하게 인터넷을 뒤적이다. 답답한 마음에 가시는 길 배웅이라도 해야지 하는 마음에 봉하마을을 향했다.
이미 큰 길은 차들로 꽉 막혔을 것을 예상하고 노대통령이 걸어 학교 다니던 길로 오토바이를 올렸다.

봉화산위로는 방송 헬기 3대가 요란하게 날고 있다.
 

▲ 사저 위로 헬기가 맴을 돈다. 운구차가 도착한 것이다.

▲ 노란 희망리본은 석양아래 산들 거리고 사람들의 발걸음은 무겁다.

▲ 사저 뒤의 부엉이 바위가 저 자리에 있는 것이 원망스러운 것은 모두의 마음일 것이다.

▲ 봉하마을에는 사람들로 인사인해를 이룬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 취재 열기도 뜨겁다. 이 시간 만큼 방송과 언론은 노전대통령의 죽음에 책임을 가져야 한다. 찌라시 언론의 기자들은 출입금지다.

▲ 모내기를 해야 하는데,,논 길에도 차가 가득하다.

▲ 마을 옆 공단에도 차들로 가득찼다. 사람들은 걸어 걸어 봉하로 모여들고 있다.

▲ 거다란 닷컴의 커서님과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기자님이 기사를 올리고 있다.

▲ 봉하에 어둠이 내리고 촛불이 하나 둘 밝혀 진다. 누가 노전대통령을 죽였는지 그들은 말하지 않아도 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 시간이 지날 수록 밤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이 모여든다.

▲ 생전 꿈꾸던 세상 만들지 못했으나 살아 남은 자들의 몫이니 편히 잠드소서


봉하마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