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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생각/삶! 때론 낯선

중학생에게도 선거권 주면 안될까?

by 구르다 2009. 4. 20.
어제가 4.19기념일 이었습니다.
네이버 Mr.Blog가 4.19를 맞아 질문을 했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딸아이의 답변이 어른들을 부끄럽게 하고 있습니다.



Mr.Blog : 오늘은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이념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였던 의미깊은 날입니다. 현 시대와 우리의 주변에서는 그러한 이념들이 잘 실현되고 있는지 한 번쯤 돌아보는게 어떨까요?

하늬 : 푸하하하하!!!
잘 실현되기는 무슨..../퉤
우리나라가 무슨 민주주의 국가야~
정치인들한테도 문제가 있고요
유권자들한테도 문제가 있어요.

왜 내가 이 나이에 나라 돌아가는 꼴 보고 한숨을 지어야 하나요?^^

딸 아이의 마지막 말이 어른들에게 숙제를 던졌습니다.

이 정도의 판단력을 가지고 있고, 책임을 질 줄 안다면 정치에 대해서 무관심한 어른보다 못하지 않다고 봅니다.

제 생각은 중학생에게도 투표권을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선거권을 어른들과 동등하게 줄 수 없다면
청소년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미래 세대가 감당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선거권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가령,,환경보전과 개발에 대한 문제가 대표적이라 봅니다.
또, 엄청난 국채를 발행하여 미래세대에게 그 부채를 떠 안기는 것에 대해서도 의견을 물어야 한다고 봅니다.

일은 어른들이 저지르고, 그 책임은 후세대가 감당해야 한다면
당연히 그 책임을 감수해야할 당사자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는 것이 이치적으로 타당한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