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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치수다

미친소 판다 먹기 싫음 말고

by 구르다 2008. 11. 27.
경제가 바닥이라 국민들 호주머니 사정이 어려워 한우를 먹을 수 없게 되었으니, 환율이 올라 비싸졌지만 그래도 아직은 싼 미국산 쇠고기를 대형마트 3사가 오늘부터(27일) 공급한단다.
물론 광우병에 대한 안전은 보장 못한다. 그러니 간큰 사람만 사먹길, 아마 10년 뒤 광우병이 발병하면 그 때 리콜하지 싶다.

엊그저께 멜라민 파동이 터졌을 때 생각해보면, 대한민국에선 사후 약방문이 일상적이라 국민들은 왠만한 일에 내성이 생겼다.
그러니 다른 나라에서는 안돼도 대한민국에서는 통한다. 그것믿고 대형 유통업체들 일단 하고 보는거다..
 
"우리는 미친소 판다 먹기 싫음 말고"

▲ "국민건강 내팽개치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규탄 기자회견" 광우병경남대책위/ 민생민주경남회의/11월27일 오전10시30분/창원롯데마트




7년만에 근로자의 실질소득이 줄었다고 한다. 지금 대한 민국은 10년전 IMF체계로 전력 질주 중이다.
경제가 그렇고, 남북관계가 그렇고, 방송법 등 법체계도 그렇고 똑똑해져 버린 아이들도 되돌리기 위해 교과서까지 문제삼고 있다.

한마디로 세계는 21세기를 달리는데 대한민국은 20세기로 뒤로 달리기 하고, 다른 나라에서 실패한 정책을 MB식으로 바꾸기 위한 헛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한반도 대운하를 4대강 정비, 낙동강운하를 낙동강물길살리기로 이름만 바꾸어 2012년까지 14조원 예산 책정을 하였다.
시장에서는 대운하 관련주가 연일 폭등 하였다.
정부는 대운하가 아니라고 하지만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 조금 시간이 지나면 하천정비 사업이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이름이 바뀔 것이다.
어제 대통령이 단기 일자리라도 만들 줄 아는 센스를 강조하지 않았는가?

방통위에서 대기업이 뉴스편성권 까지 가지는 방송법으로 개정이 되었다.
언론사와 야당이 반발해도 힘없는 그들은 무시하고 처음 마음 먹은 대로 그냥 가는 거다. 그게 진정한 MB식이다.
아마 국민들은 뛰는 환율과 물가, 반토막 나버린 가정경제를 걱정할 때 정부는 입으로 경제살린다 해놓고 처음 세웠던 로드맵을 차근 차근 준비하고 있었나 보다.
제대로 된 경제 예측과 적정한 처방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가 능력이 되지도 않은면서 이것 저것 다하느라 그런 것은 아닌지 의심할 만하다.

어청수 경찰청장이 공공부분 최고 CEO로 선정되었다. 명박산성을 쌓아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만든 것이 그 공로인지, 국민을 군화발로 짓밟고, 유모차를 끌고 나온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소화기를 뿜어대다 욕먹은 경찰의 기를 살리기위해 엄청난 돈들여 호화쇼를 펼 친 그 기획력이 인정 받은 것인지 국민이 생각하는 기준과는 한참 차이가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정부도 민간도  브레이크 없이, 차도와 인도 구부 없이 정말 막 달린다.
국민들은 스스로 자신과 가족 안전을 지킬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위대하신 미네르박 말씀대로 주식을 사볼까 그럼 1년 뒤에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런지..
그러다 가뜩이나 없는 살림 졸딱 망하면 어쩌지..
보험회사에서 미네르박 말 듣고 투자해서 망하면 원금보전해주고, 부자되면 수익의 일정 %를 가져가는 그런 보험상품 안만드나..

국민들이 하나로 단결하면 3-4년 안에 경제가 살아난다 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미네르박의 지휘아래 단결하지 않을 것 같다. 10년전 가동했던 구조조정을 위한 본부가 기구인가 다시 가동한다는데 국민들이 단결이 되겠는가? 배고파 본 사람이 배고픔이 얼마나 혹독한지 알고, 맞아 본 사람은 대책없이 얻어 맞으면 얼마나 아픈지 알기 때문에 각자 자기 살 길 찾을 수 밖에 없는데 단결은 무신놈의 단결..

그래도 미네르박은 " 주여 왜 저에게 시련을 주시나이까, 대한민국을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 한 마디면 다리 뻗고 잠들 것이다.
겨울 비도 오는데 우울모드로 들어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