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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생명가득한

기린초

by 구르다 2005. 2. 17.

돌나무과의 쌍떡잎식물 여러해살이풀/꽃잎은 5개인데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다
꽃은 산방상 취산꽃차례로 줄기끝에서 6∼7월에 황색으로 핀다





하늘을 나는 새는 자취가 없다네----천양희 테마곡

곡-한보리
연주-크로스오버 앙상블 "허브"


독신녀에게
 
천양희

발 없는 새는 날다 지치면
바람 속에서 쉰단다. 바람 속에서 쉬다니 !

산버찌를 많이 먹으면
눈물 날 일이 생긴단다. 눈물이라니 !

벌은 소리로써
대화를 한단다. 대화라니 !

숲속에서 뿔피리를 불면
사냥이 잘 된단다. 사냥이라니 !

기린초는 바위가 많은
척박한 곳에서만 자란단다. 척박한 곳이라니 !

나폴레옹은
괴테를 보자 사람이 왔군 했단다. 사람이라 !
희극보다 비극이
진짜 예술이란다. 진짜라니 !

미켈란젤로는
미혼이었단다. 미혼이라니 !

발 없는 새는 지상에 내려오면
그땐 죽는단다. 죽다니 !

―아픔은 늙을 줄을 모른다, 이만.



-시집 <마음의 수수밭> 중에서
 


댓글

 여왕  05.02.17 10:53
요꽃도 신기한 꽃이에요
 
 bada79  05.02.17 20:24

같은 놈인데 느낌이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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