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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생명가득한

구슬붕이와의 필연적 만남

by 구르다 2005. 4. 19.

구슬붕이를 처음 본 것은 2003년 김해 천문대 아래에서 처음 만났죠,,
각시붓꽃도 그때 처음이었고요...
 
그리고,,2003년 거제 처가집 뒷산 대밭에서 만났습니다.
 
작년에는 창원 봉림산에서...
등산로를 지나다 발 아래쪽에 뭔가 있다는 끌림이 있어..
등산로를 벗어나 몇 미터를 내려가니 이 녀석이 있더군요..
 
근데 이번 만남은 정말 뜻밖의 만남이었습니다...

일요일 결혼식 관계로 들꽃 탐사를 가지 못했죠..
그래서 토요일 아쉬움을 달래고자 용추계곡을 산보삼아 잠시 다녀왔죠..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집사람 단비와 함께,,,,
장복산 공원에 바람도 쐴겸 갔죠...
  

단비 사진도 찍고, 일주일만의 만남이니...
집사람과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가려고 주변을 한번 둘러보는 데,,
허 참...이녀석이 글세 제가 앉아 있던 벤취 2미터 정도 뒤에
이렇게 자리를 잡고 있는 것 아닙니까..
 

뜻하지 않은 만남이 얼마나 반갑던지...
집사람을 오라고 하여 이것이 구슬붕이라고 알려주기도 하고..
그리고 풀숲이 아니라 사진에 담기에 좋고...
그래서 뒷모습도 담았는데
참 운치가 있습니다..
 

 이 녀석은 살아남지 싶어요..
공원에 사람이 다니는 길은 나무로 산책로를 다 만들어 놓았거든요...
살아남을 가능성은 많아요...
 
구슬붕이도 봄구슬붕이, 큰구슬붕이 몇 가지가 있는데...
전 어렵더라구요...

댓글

 ijoa  05.04.19 01:48

정말 좋으셨겠어요...
그 용추 계곡이라는 곳에 야생화가 많나 봐요~??

벚꽃인지 꽃눈 내린 길도 참 이뻐요~~ ^^
 └  bada79  05.04.19 02:28
여긴 진해 장복산 공원입니다...
용추계곡은 토요일 저 혼자 다녀왔고요..
용추계곡에는 다양한 들꽃들이 많아요...
 
 
 여왕  05.04.19 10:07
실제로 만나보면 더 좋지요
저도 그러고싶습니다
 └  bada79  05.04.19 11:46
들꽃은 사진으로 보아도 좋지만..
실제 만남을 가지고 이름을 불러주며
만남을 가지는 것도 즐거운 일이죠...
 
 
 크리스탈  05.04.19 10:45
이름도 특이하여라..구슬붕어도 아니고 구슬붕이라니...
요사이 야생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느끼게 된건데 생각보다 보라색 꽃들이 많은거 같아요...
화원에 있는 꽃들은 빨강,노랑,하양인데...
뒷산에서 야생화 몇그루 캐다가 토분에 심었더니
시어머니가 보시고 얄궂은 거를 캐다가 심어놓았다구...ㅎㅎㅎ
 └  bada79  05.04.19 11:49
야생이 있는 녀석들을 옮겨 심으면 살려냐기가 쉽지 않을거예요..
요즈음은 화원에서 야생화를 많이 다루고 있어요..
돌보기에는 화원에서 적응력을 기른 꽃들이 수월할겁니다..
제비꽃은 자리를 옮기면 금방 시들어 버리더군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솔이  05.04.19 11:28
매일 비음산을 올라 오르면서도 들풀들을
예사로 보았는데 이젠 자세히 봐야겠어요^^*
 └  bada79  05.04.19 11:50
관심을 가지고 눈길을 주어보세요..
이름을 기억하고 보면 더 많은 꽃들이
반겨 주실겁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그 녀석들이 기다려 지기도 한답니다..
 
 
 쉼터 짱  05.04.19 14:08
진해 장복한 공원이라 하셨나요...
여행 좋아하는 이놈도 가고 시퍼지네요...
언제 한번 들려보도록 할래요...
그때에 한번 찾아서 회포좀 풀어보자구요..^^*
 └  bada79  05.04.19 14:37
조용한 찻집이 있고, 예전에 도로로 사용되다,
새터널이 생기면서 차량통행이 급감했는데..
드라이브 코스로 좋습니다.
가장 좋은 시기는 벚꽃이 만말한 봄이죠...

 
 쭈니찌니  05.04.19 20:33
따님께서~~~
벛꽃잎을 더 즐거워라
하네요
 └  bada79  05.04.19 21:19
처음에는 차에서 나오라고 하니까 잠을 잘거라고 하더니...
주변에 꽃핀 것과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고는
벌떡 일어나더군요..
 
 
 구름한조각  05.04.19 20:43
아, 구슬붕이.
이름도 이쁘고 꽃도 참 운치가 있어 보이네요.
마치 쑥에서 예쁜 꽃이 핀 듯 한 뒷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저도 시간이 나면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  bada79  05.04.19 21:21
구름한조각님이 들꽃을 담으면
정말 멋지게 담을 수 있을거라 봅니다..
시간 나시면 봉림산을 찾아 각시붓꽃을 담아보세요..
등산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있답니다..
어떤 것은 등산로 바로 옆에..
각시붓꽃의 자태를 잘 살려 줄 것 같은 예감,,
 
 
 야생화이야기  05.04.19 21:44
구슬붕이...큰 구슬붕이군요...
꽃 예쁘게 찍으셨구요...
저도 하나 봣는데 옆에 나머지가 아직 눈을 덜 떳어요..
며칠 후에 다시한번 찾아봐야겠어요....
 └  bada79  05.04.19 22:59
구슬붕이 처음 찍었을 때 어떻게 찍으면 잘찍을 수 있을까해서
이런 저런 각도에서 찍어보곤 했는데..
그때는 초좀 잡는 것이 어려워서..
이제는 많이 익숙해 졌습니다..
 
 
 dream  05.04.19 23:10
구슬붕이...생소한 야생화 이름입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하고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  bada79  05.04.19 23:15
종종 들려 주세요..
저도 야생화와 사귄지 오래되지 않았답니다.
모르면 물어보고 찾고 하면서
이름을 알아가고 있어요,,
 
 
 쑥풀  05.04.20 13:10
구슬붕이를 처음 만난 지도 어언 10년이 넘었나... 그래서 더 보고 싶어...요즘은 제가 있는 곳에서는 잘 보이지가 않네요. 뒷모습 사진도 이렇게 이쁘군요.
 └  bada79  05.04.20 13:39
많이 보고싶으시겠군요...
일년에 한번씩은 인연이 닿아 저도 보게 되는 군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나무귀신  05.04.22 22:20
구슬붕이! 처음으로 구경하고 갑니다^^
 └  bada79  05.04.23 00:12
제가 구슬붕이를 처음보고 아,,이제 야생화 다운 꽃을 보았다고
생각을 했죠,,,
넘어진 나무 등글 밑 낙엽을 헤집고 올라와 피어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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