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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생명가득한

반경 50M의 비밀7-뽀리뱅이

by 구르다 2005. 4. 21.

전국이 황사로 몸살을 하는데..
그래도 창원은 황사의 영향이 크지는 않은 듯 합니다.
 
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나니..
얼굴을 내밀지 않던 뽀리뱅이가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오전 햇살은 여름햇살 처럼 따거웠습니다.
오후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햇살도 많이 누그러지고..
저녁 나절에는 가을 같은 분위가...
 
오늘 하루 그렇게 날씨가 변덕이 심했습니다..

 

 
봄꽃을 관찰하면서...
벽 가까이 있는 녀석들이 먼저 꽃을 피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목련도 그랬고, 괭이밥도 그랬고,
뽀리뱅이도 마찬가지 입니다..
 
벽의 복사열 때문에 꽃이 빨리 필거라고 추측을 해 봅니다..
아니라도 어쩔 수 없고,,,


이 녀석은 이제 삐죽 올라왔습니다..
그저께 내린 비가 얼마나 세차게 내렸는지
여린 잎 여기 저기에 모래 파편이 뭍었습니다..
 
그래도 얼굴은 세수 한 탓인지..말갛습니다..

 
이녀석은 울타리에 몸을 의지하고 피었습니다..
담장아..나하고 친구하자 합니다..
 
곰탱이님이 글을 쓴다면...
"너 나하고 사귈래..."
애로 뽀리뱅이쯤 될겁니다..
 

 
이 녀석은 엑스트라...
 
잎이 붉은색이 도는 갈색입니다.
잎이 붉은색인 괭이밥을 '붉은괭이밥'이라 하는데..
어느 정도 붉어야 그렇게 부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자태가 빼어나서 오늘의 엑스트라로 낙점...


점심 때만 해도 화단에 민들레가 군데 군데 피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오후에 외근을 나갔다 돌아와서 보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 많던 민들레가 어디갔을까...
갑자기 꽃이 시든 것은 아닐테고..
아해들이 그렇게 했을까요..
아니면 할머니들이 약으로 쓴다고 싹슬이 하신 걸까요..
알다가도 모를일 입니다....

댓글

 미련 곰탱이  05.04.22 06:49
아무래도 할머니들이 약으로 쓴다고 싹쓸이 하신건 아닐까요?
저도 어릴때 엄마따라 민들레 캐러 많이 다녔었거든요^^*
......
에로 뽀리뱅이^^ 저도 어제 봤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그냥 왔어요^^* 오늘도 바람이 불꺼라고 하는데....
...
창원엔 벌써 덥지요?
 
 └  bada79  05.04.22 11:40
제 오해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아침에 보니 또 민들레들이 노란 얼굴을 내밀고 있어요,,
오후에 확인해 봐야 겠는데..
바람이 어제는 많이 불었거든요,,,
날도 많이 차가웠고,,,그래서 전부 얼굴을 파뭍어 버린 것은 아닐까..
할머니들을 의심한 것은 지난번에 목련이 꽃을 피웠을 때
꽃봉오리와 부지런히 따시더라구요,,

오전에는 햇살이 따가워요..
오늘은 황사 영향이 좀 있습니다.
내일은 날이 좋아야 하는데..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쭈니찌니  05.04.22 07:43
보리뱅이의 하루네요
 
 └  bada79  05.04.22 11:40
어제 점심먹고 주변을 한바퀴 둘러 보면서 담은 것입니다.
 
 
 크리스탈  05.04.22 14:06
뽀리뺑이..어제 교육받으면서 어느 분께 물어보니 뽀리뱅이라고 해서
풀뿌리환경교육정보 홈피에 맘먹고 처음으로 사진 올렸는데
아~ 정정해야하나...
꼿꼿이 서 있는 자태와 꽃망울(아직 안핀꽃:맞나?)이 매력적인거 같아요.
오늘은 진짜 바람 많이 붑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  bada79  05.04.22 15:37
'뽀리뱅이' 맞습니다. '뺑이' 아니고 '뱅이'가 맞는 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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