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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2011-2012 숫타니파타

불교 최초의 경전 숫타니파타

by 구르다 2015. 10. 28.

번뇌로 가득한 마음을 숫타니파다를 옮기며 하루를 돌아본 때가 있었다.

페이스북에 기록했던 것을 블로그에 시나브로 옮긴다.



2011년 10월 19일 수요일 가을 성주사에 들렸다.

흐드러지게 핀 쑥부쟁이를 보았다.

절 입구 용품점 진열장에서 법정스님이 옮긴 숫타니파타가 눈에 들어왔다.


경전이 마음 안으로 들어왔고

나는 그것을 품었다.


2011.10.20.



1)내 오두막의 한쪽 벽에는 이 책안에 들어있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붙어있다.


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말며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말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 글귀가 눈에 들어올 때마다 두런두런 외우고 있으면 내 속이 한층 깊어지는 것 같다.

아무렇게나 함부로 지낼 수 없다. 등 뒤에서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


-- 법정 — at 성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