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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생각/삶! 때론 낯선

창원중앙역을 미리 가보았다.

by 구르다 2010. 12. 8.


창원 정병산 아래에 새로운 역이 생겼다. 창원중앙역이다.

꼭 일주일 뒤인 12월 15일 창원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갈 수 있게 된다.
그것도 마산역, 창원역, 새로 생기는 창원중앙역에서 탈 수 있다.
이제 창원에서 서울까지 3시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창원사는 사람은 고속버스를 타는 것이나, 밀양에서 KTX를 타는 것이나 시간에서 그렇게 차이 나지 않는다 느끼는 경우가 많다.(비용 대비 시간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새마을 기차를 타고 가서 갈아타거나, 밀양까지 자가용이나 버스를 이용해 움직이는 시간을 계산하면 그렇게 빠르다고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 마무리 공사가 한참인 창원중앙역. 2010.12.5(일)



그런데 15일부터 마산, 창원에서 KTX를 타게 되면 그 조건이 상당히 달라진다.
비용의 문제는 따지게 되겠지만. 환승의 불편함이나, KTX를 타기 위한 이동시간이 따로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창원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간다면 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창원역에서 탈까? 중앙역에서 탈까?
자가용을 역까지 가져갈까? 버스를 타고 갈까? 아니면 택시를 타야 하나?
만약 자가용을 타고간다면 주차는 어디에 하지?

서울에서 창원 오는 것은 선택이 간단하지만, 창원에서 서울 가는 것은 선택에 여러 조건이 붙게 된다.




역마다 정차횟수를 정하여 놓았지만, 실제 이용객에 따라 그 횟수도 조정할 것이라 한다.
지난 일요일 찾은 창원중앙역은 15일 KTX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로 바쁜 주말을 보내고 있었다.
공사 중이라 시민 출입을 통제한다고 했지만, 궁금증 많은 시민은 그 말을 잘 듣지 않았다.




KTX 개통으로 창원에서 서울 가는 시간은 확실히 단축이 될 것이다.
반면 생각지 않은 여러 문제가 동시에 생겨날 수도 있고 시민의 새로운 요구도 있을 것이다.

창원 KTX 개통은 창원이 경남의 수부도시라는 인식을 높이게 될 것이고, 경남을 방문하는 사람에게 관문으로 역할을 할 것이다.
눈에 보이는 화려함 보다는 방문자와 시민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것에 중심을 두고 고민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