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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치수다

21일 품고도 알깨지 못한 낙마후보 처음부터 무정란?

by 구르다 2010. 8. 29.
여름휴가를 보내고 온 이명박 대통령의 8.8 말복 개각발표로 후보가 되었던 총리와 장관 후보들이 줄사퇴하고 있습니다.

중학교에서 농업을 배웠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것은 돼지의 임신 기간은 3개월 3주 3일 그러니까 114일, 젖소 279일(?), 한우는 285일(?), 병아리는 21일 이런 살아가면서는 크게 도움되지 않은 것들입니다.
주입식 암기교육의 성과(?)입니다.

그런데 그 암기한 것이 블로그 글쓰기에 쓰이게 되었습니다.
낙마 후보들이 자진해서 사퇴하는 데 걸린 시간이 딱 21일이라,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들은 애초부터 유정란이 아니라 무정란이 아니었을까?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더운 날 열심히 품었지만, 알에서 결국은 깨어나지 못한 무정란 말입니다.
국민과는 소통하지 않고 자격없는 인사를 내정했기에 일어난 사필귀정의 결과는 아닐까?

자신이 무정란임이 검증이 끝났음에도 아직도 버티기 하는 후보도 있습니다.
병아리 부화 기간이 21일이라 하지만 하루 정도는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그 기간을 넘기고도 알을 깨지 못하면 결국 썩어버리게 됩니다.

낙마한 인사들을 대신하여 청와대는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합니다.
제발, 유정란이지 무정란인지 먼저 확인하고 낙점했으면 합니다.

무정란을 아무리 열심히 품어도 병아리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또다시 시행착오를 겪는다면 정말 시간만 낭비하는 꼴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