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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22

23년 전 6월 거리에 선 이유와 추모박석에 새긴 글 참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오늘이 6.10 민주항쟁 23주년이다. 스무 살 청년이 불혹을 넘겨버렸다. 1987년 6월 10일 그날 나는 마산 거리에서 돌을 던졌다. 그리고 내 인생이 바뀌었다. 대학 1학년인 내가 그날 그 거리에 선 것은, 거창한 사상이나 이념이 있어서도 아니었다. 또, 변치 않는 신념이 있어서도 아니었다. 단 한 가지 이유,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행동하지 못하는 양심의 가책이었다. 그래서 거리로 달려나갔다. 그날 그 거리에 서지 않았더라면, 내 인생은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교도소를 가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고, 오랫동안 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적당히 취직해서 경제적으로 물질적으로 훨씬 풍요로운 삶을 살지 않았을까? 그러나 그때 가졌던 그 양심의 가책은 평생 나.. 2010. 6. 10.
6명 찍어 4명 당선, 당선감사 문자를 지웠다. 월요일부터는 일상으로 완전 복귀를 해야죠. 선거의 흔적을 부지런히 지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동안 블로그에 선거관련 글은 계속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저는 비밀선거를 하지 않았습니다. 2010/05/30 - 아버지,어머니도 야권단일화 했습니다. 2010/05/23 - 전광판위젯으로 블로그에 지지후보 선언하자 제가 지지한 후보 6명 중 4명이 당선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사는 지역구는 아니지만 떨어졌으면 하는 후보가 있었는데 두어 명만 살아남고 모두 떨어졌습니다. 이 정도면 꽤 잘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블로그에 마창진 행정통합과 지방선거에 관련된 취재 글만 80개가 넘었습니다. 다음뷰 순위도 덕분에 많이 올라갔습니다. 근데 광고 수입은 거의 오르지 않습니다. 그래도 9개월 정도.. 2010. 6. 6.
봉하마을에 붙은 20-30대 투표독려 홍보물 이번 6.2 지방선거는 단결하면 승리할 수 있고, 깨어 있는 시민이 행동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소중한 경험을 나눈 민주주의 체험선거 오늘 9시 뉴스에 젊은 층의 투표가 이번 6.2 지방선거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오후 시간대로 갈수록 젊은 층의 투표참여자가 늘어났고, 야권 후보의 득표력이 급상승했다고 합니다. 오늘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뉴스를 보신 분은 알겠지만, 민주당 지도부와 당선자들이 봉하마을을 찾았고, 김두관 당선자가 이분들을 맞이하였습니다. 김두관 당선자는 어제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노란색 플래카드에 집게로 물려놓은 "20-30대 여러분 제발 6/2 투표합시다." 라는 인상적 홍보물을 보았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왜 몇 년을 도서관에서 독서실에서 공무원준.. 2010. 6. 4.
김두관 당선자가 받은 축하 쌀화환 선거법 적용할까?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가 축하 화환 대신 쌀을 보내달라고 한 것이 훈훈한 미담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법 위반이라는 해석을 내렸답니다. 이런 사연을 알고 김두관 지지자들은 굉장한 아이디어를 발휘하였습니다. 바로 화환을 쌀로 꾸민 것입니다. 여러분 김두관 당선자가 당선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이렇게 똑 소리가 나는 지지자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잠시 후 선거본부 해단식이 있습니다. 선거본부 사무실에는 엄청난 수의 축하 화분이 들어와 있습니다. 처리가 골치 아플 정도입니다. 보관조차 어려운 축하 화분은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한다고 합니다. 아름다운가게는 기증받은 화분을 팔아, 그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사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지역에서 변호사.. 2010. 6. 4.
노 前대통령 이어 지역주의 극복했다는 김두관 (인터뷰) "노무현 정신이나 가치가 10가지라면 두어가지는 내가 계승하지 않았겠느냐, 지역주의 극복도 노무현 대통령이 앞서 이루어 놓은 것이 있어 가능했다. 지역주의를 나무라 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8번 찍어 놓은 것을 내가 2번 더 찍어 넘어뜨린 것" 한나라당이 완전 공황상태에 들어갔다는 소식들이 속속 올라옵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것이 한나라당의 만년 텃밭이었던 경남의 몰락일 것입니다. 지역주의 언덕에 기대어 생명을 이어오던 것이 한나라당입니다. 그 지역주의를 몸으로 맞선 분이 노무현 전 대통령입니다. 그러나 결국 그것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리틀 노무현이라 불리는 김두관 후보가 이 지역주의 극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최종 개표 결과를 기다리는 김두관 후보 선거본부에서 당선이 유력한 후보와 기.. 2010. 6. 2.
투표하고 왔습니다. 기적은 시작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어떻게 그렇게 부지런하신지. 투표 시작 시각인 6시가 되지 않았는데 벌써 와서 기다리는 어르신들입니다. 저도 2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왜 그렇게 일찍 투표를 했냐구요? 그냐 물론 기적을 만들기 위해서죠. 사실은 블로그에 글 쓰느라 그랬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8장의 투표용지에 기표를 하고 투표를 끝내고 나왔는데 투표하려는 줄이 더 길어 졌습니다. 예감이 좋습니다. 투표율이 70% 넘으면 기적이 완벽하게 일어납니다. 아니 60%만 넘어도 기적이 일어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투표가 높으면 그야말로 기적이 일어나는 거죠. 저는 투표했으니 이제 밥 먹고 자야겠습니다. 2010. 6. 2.
문성근이 전하는 '노무현 대통령 봉하마을 내려온 까닭?' 지방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어제 배우 문성근 씨는 무소속으로 경남도지사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를 지원하였습니다. 꼭, 김두관 후보만 지원한 것은 아닙니다. 경남이 야권단일화를 이룬 곳이라 유세현장에는 문성현 민주노동당 창원시장 후보와 그 지역구 도의원 후보, 기초의원 후보도 함께하는 합동유세였습니다. 오후부터 창원, 마산 유세가 집중되었는데 30분, 1시간 간격으로 바쁘게 이어지는 강행군이 밤 10시까지 이어졌습니다. 문성근 씨의 지원유세는 항상 김두관 후보 앞에 하였습니다. 그리고 김두관 후보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5군데 유세장을 쫓아다녔습니다. 아마, 6.2 지방선거의 소중한 기록이 될 것입니다. 문성근 씨의 지원유세의 레퍼토리는 서울에서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지.. 2010. 6. 2.
김두관은 오세훈과 맞짱(?) 뜰 수 있다는... 6.2 지방선거일 마지막 날인 어제저녁 9시 야권단일 후보인 김두관 후보와 문성현 후보 등이 창원 상남 분수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청학동 훈장님이 후보들의 당선 운을 보았습니다. 유세를 지켜보던 시민 한 분은 훈장님께 5만 원 복채를 건네는 풍경도 연출되었습니다. 훈장님 기분이 고조되어, 김두관 후보를 오세훈과도 맞짱 뜰 수 있는 인물이라 했는데 한번 들어볼까요? 그 말이 무엇인지 들어볼까요? 김두관은 오세훈과 맞짱(?) 뜰 수 있다는... 투표는 기적을 만듭니다. ▲ 경남도지사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마지막 유세를 하고 있다. 2010.6.1. 창원 분수 광장 오늘은 그냥 공휴일이 아닙니다. 지방선거 투표일이라는 것 기억하시죠?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은 민주국가 국민의 소중한 권리입.. 2010. 6. 2.
언론이 움직였다. 경남판세 김두관으로 쏠렸습니다. 선거 마지막 날 입니다. 그동안 경남은 초방빅 지역으로 전국이 주목하는 지역이었습니다. 경남의 기존 선거로 볼 때 지금까지 김두관 후보의 선전은 다들 기적이라 했습니다. 근데 오늘 그 기적이 거의 사실로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 오후 3시30분 창원대학 앞에서의 유세입니다. 문성근씨가 김두관 후보와 함께 움직이며 지원유세를 하고 있습니다. 언론이 움직였습니다. 사실 창원대 유세는 집중 유세는 아닙니다. 5시 30분 상남동 유세가 있고, 경남대 유세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 9시에는 마무리 유세도 있습니다. 그런데 언론이 모두 모였습니다. 무엇을 의미하는지 짐작이 가실 것입니다. 언론에서 발표를 하지 못할 뿐이지 지속적으로 여론 조사를 하고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내부적으로는 공유하며 어디에 취재.. 2010.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