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일만2

영일만 호미곶에서 아침을 맞다-두바퀴의 멋지고 미친 동해일주(3)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강박 때문이었을까 잠을 설쳤다. 창 밖이 밝아오는 것을 느끼고 서둘러 일어났다. 해뜨는 시각이 5시 17분 이라는 것을 체크해 두었는데 다행히 그 시각이 지나지는 않았다. 호미곶에서 동해 일출을 본다는 설레임을 안고 해맞이 광장으로 바이크를 몰았다. 하늘이 잔뜩 찌푸린 것은 아니지만 약간은 흐리다. 해무 때문일까 해가 바다를 뚫고 올라오는 조짐을 찾을 수가 없다.. 그래도 아직은 일출 보기를 포기하는 것은 이르다. 구름 위로라도 해가 올라오겠지 하는 기대로 해맞이 광장을 서성거렸다. 지난 밤 보지 못한 연오랑 세오녀상을 보러 갔다. 입구 벽에는 금방이라도 달려 나올 것 같은 호랑이들이 무리지어 있다. 연오랑과 세오녀 상은 바다에서 보면 광장 왼편에 자리하고 있다. 우리 설화중 유일하.. 2009. 6. 9.
상생의손, 호미곶 야경-두바퀴의 멋지고 미친 동해일주(2) 분단의 벽을 허물기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분이 또 고단한 생을 스스로 놓으셨습니다. 그러나 최고 권좌에 앉은 그는 이러한 아우성을 왜면하고 있습니다.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이런 시국에 개인의 기록을 무심하게 포스팅하는 것 조차 망설여 집니다. 강희남 목사님의 명복을 빌며, 이명박 대통령이 포항 호미곶 상생의 손을 보고 상생과 소통에 대해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글:우무석/곡:고승하/노래:김현수 바이크를 타고 무작정 떠난 이번 동해일주는 나를 버리기 위한 여행이었습니다. 호미곶에 도착하였을 때 해맞이 광장 너머로 해가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동해바다는 잔잔했고. 그 바다에 거대한 손이 불쑥 솟아 있었습니다. '상생의 손'입니다. 여행, 예술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 포.. 2009.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