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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5

택시요금 백 원 끝 전 깎는 유치한 부자손님 10년 된 승용차를 버리고 스쿠터를 이동수단으로 바꾼 지 2년 훌쩍 지났다. 주변에서는 이런 나를 늘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직은 조심해서 타기 때문에 사고가 나지는 않았다. 스쿠터의 장점이라면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것과 신속성이다. 반면 비가 오는 날이면 자유롭지 못한 단점도 있다. 그런 날이면 버스나 택시를 이용한다. 택시를 타면 기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보통의 택시기사들은 먼저 말을 걸지 않고, 질문을 던져야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되고는 통합 이후 벌이가 어떤지, 진해 택시가 창원으로 오는지 이런 질문을 했다. 그러면 한결같이 이렇게 말했다. 진해 가는 손님은 가능한 피한다는 것이다. 진해에서 창원 오는 손님을 태울 수 없어서 많게는 만 오천 원에서 오천 원이 예.. 2010. 7. 25.
산이 거문고를 탄다는 영금정과 해돋이정자 강원도는 11월부터 겨울이라고 한다. 눈이 내렸고 겨울비도 내렸다. 겨울로 물든 강원도가 아닌 봄의 기운이 감도는 강원도를 올리는 기분도 새롭다. 일전에 지역 블로거 모임을 하고 뒤풀이 자리에서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는 바람흔적 김천령님에게 여행할 때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예전에는 사전 조사를 많이 하고 갔는데 지금은 그냥 목적지만 정하고 간다고 하였다. 사전 조사를 많이 하고 가면 그것만 보게 되어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한다. 여행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이 있고 만나는 것에 대한 세심한 안목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 본다. 나의 지난 5월 스쿠터(대림 프리윙125)로 한 동해일주는 목적지도 사전조사도 없는 바람 같은 여행이었다. 달리고, 쉬고, 바라보고, 생각하고, 사진 찍는 것이 여행 전부.. 2009. 11. 15.
아들 점지하는 쥬라기시대 아들바위 세상에 모든 생명들이 세상에 나올 때 부여받은 공통적인 소명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유전자를 가진 2세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근래 이런 생물적인 존재의 소명은 아랑곳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분들 나름 이유를 다는 것이 사회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더군요. 그리고 또 2세를 가지고 싶은데 그게 마음대로 안된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결 이런 것이 많습니다. 또 **에 좋은 음식, **에 좋은 운동, **에 좋은 습관 이런 것도 있고요. 그 중에서도 오랫동안 내려오는 것은 소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각 지역마다 성석이라는 것도 있고, 삼신당 이런 것도 있습니다. 강릉 주문진에는 좀 특이한 바위가 있습니다. 바로 아들 바위인데, 이 바위가 다른 지역의 성석과 같.. 2009. 11. 2.
두바퀴의 멋지고 미친 동해일주(1)-호미곶도착 2박4일의 바이크로 떠난 동해일주를 정리하여 글쓰기를 시작했는데 노무현 前 대통령이 서거 하였었다. 나의 일상도 그랬고 온라인의 거의 모든 글과 네티즌 관심은 노 前대통령 서거에 집중되었다. 그렇게 미루어 두었던 동해일주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려 한다. 2009/05/14 - [라이딩!오빠달려] - 바이크로 경남창원에서 설악까지 오빠달려 첫 날 2009/05/18 - [라이딩!오빠달려] - 오토바이로 갈 수 있는 최북단은 어디? 2009/05/23 - [라이딩!오빠달려] - 나를 버리기위해 동해 바다로 간다 이제 본격적으로 동해를 따라 오르는 여행 시작이다. 경주에서 동해까지는 14번 국도를 달렸고, 14번 국도와 31번 국도가 만났다, 한동안은 31번 국도를 달려야 한다. 정확한 목적지도, 어디서 쉬어야.. 2009. 6. 6.
나를 버리기위해 동해 바다로 간다 7번국도를 타고 2박4일의 동해일주 라이딩을 하였다. 불혹의 나이를 넘기고 혼자서 청승맞게 왜 7번 국도를 따라 라이딩을 했는지 주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 '답변은 그냥요?"이다. 특별히 만날 사람이 있어서도 아니었고, 많은 사전 준비를 통해 돌아 볼 것을 정해 둔 것도 아니었기에 그냥 간 것이 맞다. 근데 정말 왜 그 미친짓(어떤 사람은 멋지다고 하더라)을 했을까? 돌아와 생각해보니 '나를 버리기 위한 여행'이었다. 홈페이지를 처음 만들면서 사용한 닉네임이 bada79(바다친구)였다. 별빛이 내리면 고요한 호수 같은 남해의 바다를 좋아했고, 민장대를 들고 바다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미세한 입질을 감지하는 밤낚시를 즐겼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었다. 그럭저럭 그렇게 바다를 즐기며 산것이 15년.. 2009. 5. 23.